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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연방을 방문하기위해 9월 10일 오후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연방을 방문하기위해 9월 10일 오후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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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12일 오후 2시 35분]

통일부는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수행단과 관련해 "지난 2019년 러시아 방문과 비교했을 때 군사 분야 담당자들이 많이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리병철 노동당 비서,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최선희 외무상, 오수용 당비서, 박태성 당비서,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 김명식 해군사령관, 박훈 내각 부총리, 김정관 국방성 제1부상 등이 (러시아 방문) 수행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북한군 서열 1위인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박정천 노동당 군정지도부장 등 군부핵심 인사들이 김 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보면, 김 위원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 목적이 군사협력에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는 설명이다.

당국자는 북러 정상회담이 12일이나 13일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당국자는 "2019년 4월 북러 정상회담 당시에는 24일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 도착하고, 25일에 정상회담을 한 뒤 26일에 돌아왔다"면서 "전례를 따른다면 오늘(12일) 아니면 내일(13일)이 유력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당국자는 경제를 담당하는 오수용 당 경제부장과 과학을 담당하는 박태성 당 비서가 동행하는 점을 들어 "과학 분야, 위성 분야에서 혹시 논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할 가능성과 함께, 러시아로부터 첨단무기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목적이 "러시아로부터 위성 기술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수행했다는 점에서 미사일 기술을 받아내려고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사일 기술이 위성 기술인데 (북한이 지금까지) 두 번이나 실패를 했기 때문에 지금 세 번째까지 실패할 수 없다는 굳은 결의를 가지고 지금 이번에 가서 (기술 제공을 해달라고) 조를 것"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전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걸(위성기술) 그렇게 쉽게 주면 미국은 태평양 쪽에서 압박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쪽에서 밀고 들어갈 거고 그러면 러시아로서는 전선이 2개가 생기는 셈이라서 (북한과) 실랑이를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태그:#김정은, #러시아 방문, #정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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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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