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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설립 이래 현재 139억원의 장학기금을 적립한 홍성사랑장학회. 홍성군민과 기업, 각종 단체, 출향인들의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성원에 힘입어 지금까지 3223명의 학생들에게 약 35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2005년 설립 이래 현재 139억원의 장학기금을 적립한 홍성사랑장학회. 홍성군민과 기업, 각종 단체, 출향인들의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성원에 힘입어 지금까지 3223명의 학생들에게 약 35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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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설립 이래 현재 139억 원의 장학기금을 적립한 홍성사랑장학회. 홍성군민과 기업, 각종 단체, 출향인들의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성원에 힘입어 지금까지 3223명의 학생들에게 약 35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장학금 혜택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인재들이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학금 지원을 해야한다는 지적이 20일 제297회 홍성군의회 임시회 행정지원과 군정업무보고에서 제기됐다.

김은미 의원은 "17년 전 구축된 시스템 틀을 벗어나지 못해 안타깝다. 60~70년대 돈이 없어서 학업을 중단해야만 했던 세대의 눈으로 만들어진 기준은 이제는 맞지 않다"며 "특히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이 실시되면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에 지급되는 장학금은 본래의 취지를 무색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처음 시작 당시에는 초등중학생이 의무교육이 아니었다. 하지만 현재는 학교에서 모든 것을 지원해줘 무상교육을 받고 있다"며 "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성적장학금을 제외하고 복지와 특기장학금만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또한 학자금 대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 장학금 지원혜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앞서, 지난해 김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홍성사랑장학회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무상교육에서 벗어나는 고교생부터 입시를 위한 학원과 과외 등 실질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접하는 시기인 만큼 장학금 시스템도 생애별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며 "지금 많은 대학생들이 학자금 대출로 사회생활 첫걸음을 출발선 뒤에서 시작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무(無)금리 대출서비스 또는 저금리 대출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얻은 이자 수익은 또 다른 장학금으로 활용되어 선순환 시스템이 구축이 될 것이다"라고 제안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충북 괴산군의 경우, 성적우수 등 일부 학생에게만 지급하던 장학금을 군내 유일한 고교인 괴산고 학생 모두에게 1인당 100만 원씩 지급하고 있으며, 소규모학교 진학 장학금, 기숙사비 지원, 심화학습반 운영비 지원 등 지역인재 양성과 학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장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 평창군은 출신 대학생까지 무상교육이다. 평창장학회 이사회는 2021년까지 1학기만 지급하던 대학생 장학금을 2022년부터 1·2학기 모두 지급한다. 학년과 선발인원, 수혜 횟수, 보호자 소득, 가구당 학생 수에 제한 없이 대학 전 학기 실 납입액을 지원한다.

2차 선발부터는 보호자는 3년 이상, 본인은 6개월 이상 평창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해야 한다는 조항으로 타 지역으로 주소지를 옮긴 대학생들의 전입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김 의원은 "최근 인구절벽시대를 맞아 지역장학금을 인구증가를 위한 정책으로까지 활용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의무교육인 초등학생·중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것이 타당한가? 부모들의 자랑거리밖에 안 된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을 과감히 고교생 이상으로 한정해 장학금 혜택의 취지를 살려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희 의원은 "성적우수 장학생보다는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다문화 가정 등 복지 장학생 선발에 혜택을 더 넓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병오 의원은 "조례 개정으로 장학생 선발시 학원도 못 보내는 다자녀 가정에 장학금을 확대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사회에 적극적으로 건의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서계원 행정지원과장은 "의회에서 장학금 지급대상의 다양성에 대해 제안해 이사회에서 토론한 결과 2025년까지 200억 원의 장학금 모금 목표를 달성하고 다양화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또한 장학금 업무를 교육체육과로 이관해 교육경비와 맞물려 다양성있게 추진하도록 검토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게재됩니다.


태그:#홍성, #홍성사랑장학회, #장학금, #지역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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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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