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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청양 화양리. 소방차가 가축에게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침수된 청양 화양리. 소방차가 가축에게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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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에 식수를 공급하는 장면.
 축사에 식수를 공급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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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충남 청양군에도 폭우로 인한 민가와 축사의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청양군 목면 화양리에서는 지난 15일 밤부터 농경지와 축사가 물에 잠겨 전기가 끊기고 소들이 식수를 먹지 못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청양 소방서와 청양군은 이날 침수 지역의 물이 빠진 뒤 축사에 들어가 소들에게 긴급 식수 공급 작업을 진행했다.

화양리에서 만난 농장 주인 A씨는 "소는 사료도 중요하지만 물이 더 중요하다"며 "소방서와 군에서 물을 공급해 주고 있다. 그마나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농장 주인 B씨도 "소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어제부터 물을 먹지 못했다. 안전을 위해 한전에서 전기를 차단하도록 했다. 전기를 차단해서 물이 안 나온다. 소는 사료나 짚(지푸라기)은 얼마 동안 먹지 않아도 살 수 있다. 하지만 물은 제때 마셔야 살 수 있다. 소방서에서 일일이 급수를 해 주어서 참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소가 더러운 물을 마셔서 질병에 걸리지는 않을지 걱정이다. 하지만 그나마 다친 사람들이 없어서 다행이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화양리 침수 피해는 대청댐 방류로 금강과 연결된 치성천의 물이 역류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양군 관계자는 "단시간에 6mm의 비가 왔다. 대청댐 방류로 금강물의 수위가 높아졌다. 배수펌프를 작동하기기는 했지만 배수펌프 용량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비가 내렸다"고 말했다.

태그:#청양 폭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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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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