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현주 광주시의원
 오현주 광주시의원
ⓒ 광주시의회

관련사진보기

 
"작금의 물류센터는 스마트물류라는 이름으로 그럴듯하게 포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시의 고용을 늘리지도 못할 뿐더러, 기존 물류센터의 물동량을 훨씬 넘어서는 물량 처리로 인해 과거보다 더 많은 대형 트럭의 유출입을 유발시킬 것이다."

경기 광주시의회 오현주 의원은 19일 제302회 광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광주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현주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교통사고의 원인은 다양할 것"이라며 "운전자 개인의 문제도 있겠으나, 광주시의 교통과 보행 여건이 그만큼 열악하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2022년 한해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2178건으로 그 중 보행 중 사고가 342건이다. 2021년도 광주시 교통안전지수는 C 등급으로, 사업용 자동차 영역은 E 등급으로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사업용 자동차 중 화물 사고 부문은 전체평균 79점에 비해 광주시는 24점으로 열악한 상황이다.

오 의원은 "화물 사고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광주시에 화물차와 대형 트럭 등이 많이 다니기 때문이지 않겠느냐"며 "광주시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시내 한가운데에, 혹은 주거지역 한가운데에 물류단지 허가를 선뜻 내주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물류단지를 출입하는 대형 차량들이 교통체증 유발은 물론,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며 광주시민의 삶의 질 저하와 함께 정주여건을 엄청나게 악화시키고 있다"며 "최근에 불거진 장지동 스마트물류센터 입지 계획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분노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우려했다.

오 의원은 "물류센터가 입주하고자 하는 곳은 시내 한복판이며, 지금도 불안정한 입출입 도로 때문에 늘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곳"이라며 "우회도로나 도로 확장 계획도 없이 물류센터가 입주한다면 지금도 막히는 도로를 더욱 정체시키는 것은 물론 나아가 시민들의 안전마저 위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구가 40만을 넘어선 이상 광주시는 이제 더 이상 경기도의 변방 도시가 아니"라며 "기업 입주라는 명분하에 대형 물류단지 인허가를 고민 없이 남발하는 개발 중심 도시여서도 안 된다. 시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우선하는 광주를 만들어야 이웃 판교처럼 최첨단 ICT기업들이 입주하고 싶은 도시가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떠나고만 싶은 광주가 아니라, 살고 싶은 광주, 머물고 싶은 광주가 될 수 있도록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와 행정력 발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지동 471-4 일대 추진되는 장지동 스마트물류센터는 지하3층, 지상8층 부지면적 29,900,00㎡, 연면적 199, 666,85㎡ 규모다.
 

태그:#오현주, #경기광주시, #스마트물류센터, #장지동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삶은 기록이다" ... 이 세상에 사연없는 삶은 없습니다. 누구나의 삶은 기록이고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 이야기를 사랑합니다. p.s 오마이뉴스로 오세요~ 당신의 삶에서 승리하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