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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4월 21일 중국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국제관함식 참가 차 산둥성 칭다오항에 입항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쓰키'호에 달린 욱일기 옆에 수병들이 도열해 있다.
 지난 2019년 4월 21일 중국 해군 창설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국제관함식 참가 차 산둥성 칭다오항에 입항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쓰키'호에 달린 욱일기 옆에 수병들이 도열해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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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오는 31일 한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해상차단 훈련에 참여하는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욱일기와 유사한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 부산항에 입항한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 "통상적인 국제적 관례"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통상적으로 외국항에 함정이 입항할 때 그 나라 국기와 그 나라 군대 또는 기관을 상징하는 깃발을 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통상적으로 통용되는 공통적인 사항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전 대변인은 또 "자위함기와 욱일기는 조금의 차이는 있기는 하다"면서 "국방부는 통상 국제관례와 상호주의에 입각해서 모든 PSI(확산방지구상) 회원국에 동등한 위치와 기준을 준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위함기도 군국주의 상징하는 욱일기의 일종' 비판 계속 나와 

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한일 정부가 자위함기를 게양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을 부산항에 입항시키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현재 일본 해상자위대는 붉은 원 모양의 태양을 중심으로 일본 왕실을 상징하는 국화 문양의 이파리 수와 같은 16개의 붉은 햇살이 방사형으로 퍼진 형태의 '자위함기'를 사용하고 있다.

제국주의 일본 해군의 욱일기는 깃발 한가운데 붉은 원 모양이 자리하고, 1954년에 채택된 자위함기는 붉은 원이 왼편으로 약간 치우쳐 있기는 하지만, 자위함기 역시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의 일종이라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스턴 엔데버 23'으로 명명된 이번 다국적 해양 차단훈련은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 아태지역 6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3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열린다. 일본은 이번 훈련에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 함을 파견할 예정이다.  

태그:#욱일기, #자위함기, #이스터 엔데버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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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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