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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의 아트갤러리 마키아올리가 7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박동일 화백의 개인전 '동심의 세계'(UNIVERS MERVEILLEUX DE L'ENFANCE)를 개최한다. 박동일 화백(82)은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무한한 상상력과 독특한 화법으로 캔버스에 표현하는 재불(在佛) 작가다.

피노디아 개관을 기념하며 마련된 이번 초대전은 박 화백의 재불 40년을 기념하는 전시의 의미도 있다. 전시에서는 동심의 세계를 주제로 한 회화 작업 60여 점을 선보인다.

박동일 화백의 작품들은 마법 같은 동심의 세계를 보여준다. 우리 내면 깊이 간직된 수많은 기억의 지층들을 작품 하나하나에 담아낸다. 그림의 주제들은 보는 이들에게 각자 어린 시절에 향유했던 절대적인 자유를 환기시킨다. 동심은 작품의 주제이며 끝없는 영감의 원천이다.
 
박화백의 작업실
 박화백의 작업실
ⓒ 진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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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화백의 작품들
 박화백의 작품들
ⓒ 진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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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레코드, 만화 캐릭터, 새, 피아노, 집, 냇물, 과일과 야채, 배와 비행기 등 여행을 주제로 한 요소들은 각자 그들이 표상하는 사물을 나타냄과 동시에 각 요소들의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 요소들은 우리가 잊고 있는 동심을 기억해 내도록 한다.

그림 속에 콜라주 되어있는 악보와 레코드 음반은 음악을 상징하며, 음악은 행복의 이미지로 어린 시절 행복한 기억과 추억과도 연결된다. 화폭을 채우고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은 마법 같은 동심의 세계를 보여주는 매개체이다. 어린 시절의 전설적인 캐릭터들을 회화 작품으로 소환하여 내면에 품고 있는 기억의 문을 열어준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박동일 작가는 파리8대학 조형미술과 수학, 파리17공방 수학 이후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 중 피노디아 개관 초대전, 청아아트갤러리 초대전, 예술의 전당, 세네갈 문화원 초대전, 파리-서울 한불수교 130년 전 등 200여 회의 전시회를 가졌다. Maison de Artist 회원(프랑스 문부성 소속), 프랑스 미술가협회 회원(프랑스 문부성 소속), AMITIE DES ARTISTES 회원, FRAN-COREE 2001 회원, NOUVELLE PLAQUE 판화 동인회 회원 등 의미 있는 기획 전시회와 활동을 통해 시대와 사회에 주목해온 화백이다.
 
돌고래 속에 눈은 레코드가 되고 천진난만한 아이는 연주자가 된다.
 돌고래 속에 눈은 레코드가 되고 천진난만한 아이는 연주자가 된다.
ⓒ 진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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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가 연주자가 되고 동물들이 관람객이 되어 흥미를 유발하는 작품
 피노키오가 연주자가 되고 동물들이 관람객이 되어 흥미를 유발하는 작품
ⓒ 진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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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화백은 프랑스에서 30여 년간 활동을 하다가 2009년부터 강릉시 연곡면 초시길에 터를 잡았다. 작가가 머물고 있는 초시는 앞으로는 소나무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뒤로는 연곡천이 흐르고 있어 순수한 자연과 함께 또 다른 미술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초시길을 달리고 싶은 작가의 의지가 돋보이는 작품, 레코드가 자전거 바퀴가된게 흥미롭다.
 초시길을 달리고 싶은 작가의 의지가 돋보이는 작품, 레코드가 자전거 바퀴가된게 흥미롭다.
ⓒ 진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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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연주자,피노키오 등이 동심의 세계로 몰입시킨다
 동물 연주자,피노키오 등이 동심의 세계로 몰입시킨다
ⓒ 진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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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마법 같은 동심의 세계"로 표현한다. 전시를 앞두고 <오마이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작가는 "저의 작품은 어린 시절에 향유했던 절대적인 자유를 환기시켜줍니다. 동심은 작품의 주제이며 끝없는 영감의 원천입니다. 저의 작품을 통해 보시는 분들 역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평안과 안식을 찾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초여름, 설악산과 청초호가 보이는 갤러리에서 82세 화백이 바라보는 동심의 세계 속으로 빠져드는 것도 좋을 듯하다.
 
아트갤러리, 뒤로는 설악산이 앞으로는 청초호가 보인다
 아트갤러리, 뒤로는 설악산이 앞으로는 청초호가 보인다
ⓒ 진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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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화백, #박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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