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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 속 한류이 도전과 눈부신 성과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한류 종합정보서적 ‘2022 한류백서’가 발간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 속 한류이 도전과 눈부신 성과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한류 종합정보서적 ‘2022 한류백서’가 발간됐다.
ⓒ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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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 속 한류이 도전과 눈부신 성과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한류 종합정보서적 '2022 한류백서'가 발간됐다.

이번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이 펴낸 백서에는 '오징어 게임'이라는 콘텐츠 혁명 이후, 한류가 급격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주도하며 유례없는 양적·질적 팽창을 이룬 내용이 담겨있다. 또 글로벌 문화현상으로 전 세계를 연결한 한류가 엔데믹 시대를 준비하는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진흥원은 "이번 백서는 6대 대중문화콘텐츠와 2대 소비재·서비스(뷰티·음식) 산업의 부문별 한류 현황과 전망을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세계 시장의 흐름을 반영해 촘촘하게 살피고 있다"면서 "한류 정책 분석을 복원해 한류의 지속가능성 확대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과 발자취를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2022 한류백서'는 2013년부터 진흥원에서 발간돼 올해로 통산 10년째다.

한류백서에 따르면 방송 부문에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지금 우리 학교는', '파친코' 등 OTT 서비스를 통한 K-드라마의 전 세계적인 확산과 연이은 성과, 그리고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했다. 전통적으로 영상 수출을 견인해온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이하 PP)의 수출액은 줄어든 반면, 방송영상독립제작사(이하 독립제작사) 수출액이 지상파와 PP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에 대해 진흥원은 "OTT 중심으로 재편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독립제작사가 넷플릭스를 비롯한 여러 OTT에 프로그램을 직접 수출하는 사례가 큰 폭으로 확대된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는 독립제작사가 방송프로그램 수출의 핵심 주체로서 본격적으로 부상했음을 알리는 신호기이도 하다"고 밝혔다.

백서에는 팬데믹 동안 크게 위축됐던 한국 영화는 2022년 전년 대비 66% 증가한 7,144만 달러(약 932억 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하며 괄목할 만한 양적 성장을 이룬 성과도 적시했다. 글로벌 필름마켓의 대면 전환, 'K' 브랜드의 높아진 위상, 한국 영화 포트폴리오의 다양화 및 편당 평균 수출가 증가 등의 복합적 영향에 따른 것이다.

2022년에는 최근 5년 동안 케이팝 분야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해온 방탄소년단이 군 복무를 위해 그룹 활동을 중단하며 휴지기에 들어갔다. 2022년 실물음반 판매량 최상위권은 여전히 방탄소년단으로, 그 뒤를 스트레이키즈, 세븐틴(3세대)이 잇는 가운데, 아이브, 있지, 에스파, 르세라핌 등 '케이팝 4세대'로 불리는 신진급 아이돌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에 따라 실물음반 판매와 수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을 뛰어넘었으며 기존의 주요 해외 시장인 일본과 중국 외에도 동아시아 바깥 지역과 미국에서 유의미한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백서는 분석했다. 향후 케이팝은 알파 세대, 숏폼 플랫폼, 케이팝 4세대 아이돌의 케이팝산업 내 영향력 증가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져 새로운 세대의 글로벌 수용자와 만나며 정체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년간 크게 번성한 한국 게임 영역에서는 처음으로 시장 규모 20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가 있었다. 한국 게임 수출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수출액 86억 7,287만 달러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 성장세로 돌아섰다.

백서에는 "스팀(STEAM)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한국 게임의 해외 확산과 중국 정부의 한국 게임 7종에 대한 외자판호 발급, '2023 롤드컵'의 한국 개최 등의 긍정적인 성과도 이어졌다"면서 "향후 주목해야 할 사안으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 이용 장애의 국제질병분류 등재에 대한 대응이 지목됐다"는 분석이 담겼다.

그 다음으로는 디지털만화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한국 만화·웹툰 분야이다. 수출액은 2017년부터 연평균 25.5%의 성장을 기록했고 이러한 흐름은 2022년에도 이어져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동기비 27.9% 증가한 약 5,600만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백서는 "한국 만화·웹툰산업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필두로 단순히 웹툰 콘텐츠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을 넘어섰다"면서 "웹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기업 본사의 해외 이전, 혹은 해당 국가의 웹툰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확대해 수출을 늘리고 저변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진흥원 정길화 원장은 "글로벌 사회가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으로 접어든 현시점에서, 2022 한류백서가 글로벌 수용자를 향한 업계와 정부의 기민한 움직임을 살펴보고, 심도 있는 관점과 전망을 제시했다"고 발간 취지를 설명했다.

2022 한류백서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홈페이지(kofice.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교보문고 정기간행물 코너에서 5월 12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태그:#한류,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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