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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기념관 조감도
 임정기념관 조감도
ⓒ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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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사업회는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2019년 문재인 정부에 의해 마침내 성사되었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말해주듯이 국가가 중심이 되어 국무총리 산하에 기념관건립위원회가 구성되어 시작되었지만, 돌이켜보면 김자동의 기여가 적지 않았다. 
 
헌법 전문에 임시정부 법통승계가 명시되면서 이슈화하고 기념사업회에 준비기구를 마련했다. 그리고 준비를 서둘렀으나 아직 사회적 인식이 덜 되어선지 진척이 더뎠다. 2015년 5월 각계 인사 15명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건립 발기위원회'를 구성하고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을 위한 취지문〉을 발표했다. 취지문의 제목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을 건립하고자 합니다"였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을 위한 취지문

올해 2015년은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몇 해 뒤 2019년은 삼일운동 100주년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임시의정원이 대한민국 국회의 기원이기에 그 해는 대한민국 국회 창설 100주년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세계사에 유례를 찾기 힘든 장기간의 망명정부로서 일제에 저항하는 우리 민족의 구심점이었습니다. 또한 임시정부의 수립은 봉건왕조가 민주공화정으로 전환되는 우리 역사의 혁명적 사건인 동시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건국이었습니다. 
 
이토록 중차대한 의미를 갖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 헌법 전문에 그 법통을 승계한다는 말이 들어 있을 뿐 한 세기가 다 되도록 기념관 하나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기념하는 시설은 당연히 정부가 주도해서 건립해야 할 것이나, 정부의 추진을 한없이 기다릴 수 없어 몇몇 뜻 있는 사람이 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민운동을 발기 합니다.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를 선양하고 그 위대한 정신과 역사를 기리는 일은 민(民)이냐  관(官)이냐의 차원을 넘어서서 우리 세대 모두의 책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민간에서 민족정신을 올곧게 세우는 운동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작은 시작이 마침내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이 기념관이 임시정부의 위대한 정신을 계승하는 전시와 교육 활동을 통해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메카로 자리 잡게 된다면 곧 다가올 2019년은 우리 민족사에 새로운 전환점으로 기록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민운동에 선생님을 모시고자 합니다. 이 소중한 일에 부디 참여하셔서 지지·협력하시고 지혜를 보태주시기를 삼가 옷깃을 여미고 부탁드립니다. 

                    2015. 5.

                   발기인 일동 올림
                   김국주 김삼웅 김  신 김우전 김원웅 김자동 박유철
                   신복룡 오희옥 윤경빈 이만열 이종찬 정양모
 

덧붙이는 글 | [김삼웅의 인물열전 - 시대의 상식인 김자동 평전]은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태그:#김자동, #김자동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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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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