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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이 재개된 가운데, 7월 19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3초소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에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이 재개된 가운데, 7월 19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3초소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에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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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20일, 북한 일부 지역에 아사자가 발생하는 등 식량난이 심각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관계기관 간에 북한 식량 사정 평가를 긴밀히 공유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는 등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 대변인은 지난 15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북한의 식량사정에 대해 "아사자가 속출하는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한 언급에 대해서는, "(지금이) 고난의 행군 시기만큼 '대규모 아사자'가 발생하는 상황은 아니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고난의 행군은 1990년대 중후반 북한에 대기근 사태가 벌어져 46만 명(정보 당국 판단)가량이 사망한 사건이다.

구 대변인은 또 북한의 세계식량계획(WFP)에 대한 원조 요청 여부를 두고 권 장관과 WFP 발언이 엇갈린 것과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구 대변인은 "장관과 국제기구 수장과의 면담과 관련해서 상세한 내용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다만, WFP 사무총장과의 면담 과정에서 비록 북한 당국의 공식적인 요청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북한 측이 WFP의 지원을 희망하는 정황을 확인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권 장관이 국회에서 북한의 요청이 있었다고 한 것은 이러한 상황을 간략하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답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의소리(VOA)는 WFP의 쿤리 아시아태평양지부 대변인을 인용해, 북한이 WFP에 식량 지원과 관련한 공식 요청을 한 바 없다고 보도했다.
 
북한 선전매체 '서광'은 북한 주민 사이에서도 가공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2019년 12월 27일 전했다. 평양의 대형마트 '광복지구상업중심'은 직장 일로 바쁜 여성들을 위해 '아침저녁 매대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가공 음식을 고르고 있는 북한 여성들의 모습.
 북한 선전매체 '서광'은 북한 주민 사이에서도 가공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2019년 12월 27일 전했다. 평양의 대형마트 '광복지구상업중심'은 직장 일로 바쁜 여성들을 위해 '아침저녁 매대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가공 음식을 고르고 있는 북한 여성들의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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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권영세, #구병삼, #북한 식량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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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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