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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022년 3월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2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신형 ICBM 시험발사를 단행할 데 대한 친필 명령서를 하달하고 시험발사 현장을 직접 찾아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전 과정을 직접 지도했다.
 북한이 지난 2022년 3월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2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신형 ICBM 시험발사를 단행할 데 대한 친필 명령서를 하달하고 시험발사 현장을 직접 찾아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전 과정을 직접 지도했다.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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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장거리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군과 정보 당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5시 22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홋카이도 오시마섬 서쪽 해상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또 최고고도 5700㎞, 비행거리는 900㎞로 추정했다.

미사일의 비행시간과 합참의 발표 등으로 미뤄 ICBM을 고각으로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새해 벽두 초대형 방사포 1발을 쏜 지 48일만이자, 올해 두 번째 탄도미사일 도발이다.

한미가 오는 22일 미국 국방부에서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시행하고, 최근 미국 주도로 북한을 겨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된 데 대한 반발로 추정된다.

DSC TTX는 한미가 맞춤형확장억제전략에 따라 북한의 핵사용 위기단계별 대응방안을 점검하는 훈련이다.

아울러 다음달 중순 대규모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에 대한 경고성 도발로도 보인다.

북한은 전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가 정당한 우려와 근거를 가지고 침략전쟁 준비로 간주하고 있는 저들의 훈련 구상을 이미 발표한 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지속적이고 전례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미국이 북한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소집했다면서 이는 안보리를 "저들의 불법무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 실행 기구로 전락시키려는 미국의 책동이 더이상 허용할 수 없는 극단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작년 11월 3일과 18일 두 차례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을 발사했다. 그 중 18일 발사는 '사실상 성공' 평가가 나왔다.

이번 발사에 대해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평양 순안에서 쏘는 무기 유형들이 대부분 실험 중인 신형급 ICBM이나 중거리탄도미사일, 그리고 KN 계열 등 신형급 단거리미사일"이라며 "동해상으로 쏴서 홋카이도 쪽으로 낙하하는 방식이라면, 준중거리 이상, 소위 중거리나 장거리까지 볼 수 있는 무기 시험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홍 실장은 "제일 우려스러운 건 열병식 마지막에 등장한 고체 추진 ICBM 실험했을 가능성이 가장 우려스렵다"고 말했다.

이번 도발이 북한정권과 북한을 적으로 규정한 지 이틀 만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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