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발언하는 이정미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5일 인천시청 광장에서 열린 재창당전국대장정 출정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정의당	관련사진보기

  
정의당이 심기일전하고 나섰다. 

이정미 대표는 15일 인천시청 광장에서 '재창당 전국 대장정'의 포문을 열었다. 혁신으로 당을 재건하겠다는 취지인데, 실제로 전국 당원들을 만나며 재창당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정의당은 약했다. '뽑아주면 정말 바뀔까, 정말 변화의 가능성을 만들 수 있을까'하는 인천 시민들의 걱정을 다독일 수 있을 만큼 강하고 단단한 정당이 되지 못했다"며 "의석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정의당 역시 국회의 일원으로 국민들에게 희망과 대안을 드리고 있는지 늘 스스로를 살펴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제 정의당이 스스로 강해지려 한다. 적대적 대결구도 속에서 민생보다는 정쟁이 우선인 정치구조를 바꾸려 한다"며 "민생 최우선 정치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정의당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래야 서민들의 삶을 지키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각오를 다진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국을 순회하며 당원들의 목소리를 들어 재창당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오늘과 내일 이틀간, 누구보다 사려 깊은 눈으로 정의당을 지켜봐 주신 당원과 지지자, 그리고 인천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며 "그리고 이렇게 모인 여러분들을 닮은 정치,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담는 정치에 대한 열망이 곧 정의당 혁신 재창당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50억 퇴직금에 분노하는 시민들께... 정의당이 나서겠다" 
 

큰사진보기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이정미 대표는 '곽상도 50억 특검' 관철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사회 지도층이라는 가면을 쓰고 자신들의 권력을 사익을 채우기 위한 범법행위가 판을 치고, 그런 이들이 사법부에서조차 무죄 판결을 받는 현실에 가슴이 휑한 시민들의 마음을 성실한 민생정치로 채우겠다"며 "'50억 퇴직금이 웬말이냐' 분노하는 시민들께 50억 클럽 특검으로 진실을 파헤치고, 제대로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을 빼먹지 않았다. 이 대표는 "가짜 공정과 상식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아내는 우리 부모님과 아들딸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진짜 공정과 상식'을 이루는 일에 정의당이 나서겠다"며 "정의당에 대한 걱정과 쓴소리 등 우려부터, 새로운 비전과 목표, 응원, 모든 제안과 방향성을 담고 담아 여러분이 꿈꾸는 새 정의당을 빚어내겠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