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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이 14일 긴급 브리핑에서 모든 안양시민에게 재난기본소득 5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14일 긴급 브리핑에서 모든 안양시민에게 재난기본소득 5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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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난방비 지원 계획을 밝히는 가운데, 경기 안양시가 280여억 원을 들여 모든 안양시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5만 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4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재난기본소득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시민들의 부담을 덜도록 하겠다. 안양시의회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안양시는 시민 개개인에게 난방비 폭등 관련 정책 성격으로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방안이 전국 최초라고 밝혔다. 한파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이른바 '난방비 폭탄' 사태가 벌어지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체 예산을 활용해 난방비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대체로 취약계층 등에만 지급하는 이른바 '선별지급'이라는 것이다.

최 시장 등에 따르면 안양시는 기본소득 지급을 자체적으로 검토했다. 안양시 국회의원들(더불어민주당 강득구·민병덕·이재정) 또한 최 시장에게 기본소득 지급을 건의했다.

안양시는 최근 모든 시민에게 1인당 5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해 안양시의회에 제출했고, 안양시의회는 14일 오전 임시회를 통해 심의·의결했다.

재난기본소득은 소득과 연령에 관계없이 안양시 모든 시민에게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2023년 2월9일 기준 안양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내국인과 결혼 이민자, 영주권자가 구체적인 지급대상이다.

최 시장은 "세대별 지원 방안도 생각했지만 그보다는 각 개인에게 주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개별 지원을 하기로 했다"며 "소상공인을 돕고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재난기본소득은 지역화폐인 안양사라페이카드로 지급한다"라고 했다.

안양시는 오는 3월 초부터 지원금 신청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재난기본소득추진 TF 팀을 구성하고 있다.

앞서 안양시는 지난달 기초생활수급자 1만 300여 가구에 가구당 긴급 난방비를 10만 원씩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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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폭탄... 안양시 모든 시민에게 '파격' 지원금 https://omn.kr/22o1c

태그:#안양시, #난방비 지원, #기본소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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