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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폭설과 강풍이 몰아쳐 제주공항 출도착 항공편이 전편 결항한 가운데 출발층 수화물 카운터가 텅 비어 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 폭설과 강풍이 몰아쳐 제주공항 출도착 항공편이 전편 결항한 가운데 출발층 수화물 카운터가 텅 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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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제주국제공항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제주지방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에서 이륙하려던 국내선 출발편 총 233편(승객 약 4만3천여명)이 모두 결항했다. 도착편 233편도 모두 결항 조처되는 등 총 466편이 결항했다.

여기에 제주기점 국제선 10편(출발 5편, 도착 5편) 등도 추가로 운항을 취소했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등은 항공편 결항에 대해 전날부터 사전에 결정을 내리고 결항편 승객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결항 조치 내용을 알렸다.

설 연휴 마지막날 결항 소식에 제주공항 여객 터미널은 대체 편을 예약하려는 승객들이 오전 일찍부터 몰려 크게 붐볐다.

고명미(44)씨는 "설 연휴를 끝내고 오늘 오전 김포로 갈 예정이었지만, 어제 저녁에 항공편이 결항한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내일이라도 서울로 갈 수 있는 대체 항공편을 구하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씨는 "결항 문자는 받았지만, 항공사와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공항까지 나오게 됐다"며 "대체 편 예약도 전화나 인터넷, 모바일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항공사 결항에 따른 탑승 편 변경을 위해 공항에 나온 승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안내 요원을 추가 투입했다.

또 제주공항 체류객 지원 매뉴얼에 따라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주의 단계에 따라 제주지방항공청은 항공기 운항 정보를 제공하고 임시편 투입계획 등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대중교통 투입 등 체류객 지원 방안을 협의하며 제주공항은 체류객 현황 파악과 체류객에 대한 물품 지원 등의 조처를 할 계획이다.

제주지방항공청 등은 제주공항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되면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공항 제설작업, 항공교통관제, 항공기 안전 운항 등의 조치를 해나갈 계획이다. 또 항공사 승객 안내, 공항공사 터미널 체류 승객 지원 등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제주공항은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재개되면 임시편을 증편할 계획이라며 공항 혼잡과 승객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공항은 또 승객들은 항공사에 예약 상황과 운항 현황을 반드시 사전에 확인하고 공항으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급변풍 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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