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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후로 최근 자연재해가 빈번한 가운데 용인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그대로 유지되면 2100년 폭염일수는 현재 대비 6.5배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맞춰 용인시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 저감 정책이 더 탄력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용인시 기후 변화 전망/ 자료출처 용인시
 용인시 기후 변화 전망/ 자료출처 용인시
ⓒ 용인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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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가 2018년 최종 마무리 한 제2차 용인시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 시행 계획을 보면 향후 용인시 기후변화를 짐작할 수 있는 수치가 나온다. 시가 공개한 이 계획은 2019~2023년을 사업연도로 하고 있다.

우선 여름은 폭염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수치로 나온다. 미래기후전망 분석 결과 현 상태로 온실가스가 배출(RCP 대표농도경로 8.5)되면 용인시는 2100년 폭염일수 6.48배, 열대야 일수 5.94배 여름일수는 1.37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온실가스 저감 정책이 상당히 실현(RCP 4.5)될 경우 폭염일수는 3.3배, 열대야 일수 2.16배, 여름일수는 1.21배 증가한다.

기후 변동성 및 불확실성도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CP 4.5 경우 2100년은 현재 기후 값 대비 일 최대 강수량은 1.66배 증가하고, 호우일수는 1.15배, 강수강도 1.05배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CP 8.5인 경우 일 최대 강수량 1.21배, 호우일수 3.4배, 강수강도 1.03배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겨울 추위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RCP 4.5 기준으로 한파일수는 현재 대비 6.37배, 결빙일수 3.53배 서리일수 1.7배 감소한다. RCP 8.5일 경우는 한파일수 44.7배 결빙일수 50.56배, 서리일수 1.67배 감소한다.

지역별 여름일수를 보면 일 최고기온이 25℃ 이상인 날의 연중 일수를 기준으로 여름일수를 판단할 때 기흥구는 RCP 4.5 2100년대에 현재 기후값인 126일 대비 약 1.2배 증가, 연간 153.7일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RCP 8.5일 경우는 약 1.4배 증가해, 연간 173.9일 이상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수지구는 RCP 4.5일 경우 현재 기후값인 126일 대비 약 1.2배 증가, 연간 152.5일 이상 발생하며 RCP 8.5일때는 약 1.4배 증가해, 연간 171.9일 이상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처인구는 RCP 4.5일 때 현재 기후값 126일 대비 약 1.2배 증가해 연간 150.8일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RCP 8.5는 약 1.4배 증가, 연간 172.4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용인시가 더스므트한 용인 사이트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우리동네 도시 기후. 이곳은 기상 빅테이터를 활용해 용인시 맞춤 도시 기후 분석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자료사진)
 용인시가 더스므트한 용인 사이트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우리동네 도시 기후. 이곳은 기상 빅테이터를 활용해 용인시 맞춤 도시 기후 분석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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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이미 시작된 재난 경고 신호

시가 밝힌 자료 가운데 기후변화 영향을 받은 재난재해 부분을 보면, 1988~2018년까지 30년간 한파 피해 발생 건수 5건, 호우 9건이다. 이로 인한 건강상 문제는 폭염에 따른 식중독 등 7건이 있다.

농업 분야에는 상대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폭염 4건 외 호우 6건 대설 3건이다. 그 외 물관리 부분 등 기후변화로 30년간 26건이 발생해 시민 일상생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피해 유행을 보면 건강 부분은 식중독, 말라리아 등 각종 감염증 일사병이 주요하게 발생했으며, 재난재해 부분은 침수, 유실, 가축 폐사 동파, 사망도 여기에 포함된다.

농업 분야는 농경지 유실 및 침수, 축사 피해, 비닐하우스가 없어지고, 가뭄이 있으며 산사태, 산불 병해충도 심각한 부분으로 분류됐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환경분과는 지난달 28일 '용인시, 기후 위기 대응 어떻게 하고 있나?'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은 이후연구소 하승우 소장이 진행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날 강연은 3시간 가량 진행됐다. 교육에 나선 하 소장은 "2020년 지방자치단체 기후위기 비상선언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함께 취약계층 대비를 목표로 내세웠다"라며 "하지만 각종 예산사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할 뿐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은 측정 안 된다"라며 한계를 지적했다.

하 소장은 용인시 기후 대책 실현과 관련해서는 △인구 규모 대비 높은 소득 수준 △풍부한 자연 지역 △수지구와 기흥구 높은 기후변화 적응 능력은 장점으로 판단했다. 반면 △낮은 도시기반 시설 충족률 △도시화에 따른 수질 및 산림 부분 취약성 증가 △처인구 높은 자연재해 위험 등은 단점으로 분석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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