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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 겸직을 통한 보수를 받는 의원 가장 많은 강남구의회 모습.
 서울시에서 겸직을 통한 보수를 받는 의원 가장 많은 강남구의회 모습.
ⓒ 정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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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회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의회 가운데 겸직을 통해 보수를 받는 의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아래 경실련)이 지난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의회는 23명의 의원 가운데 17명이 겸직을 신고했고 이 가운데 11명이 겸직에 따른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나 서울시 자치구 의회 가운데 가장 많았다.

이들의 보수 신고액은 8억6680만원으로 1인당 평균 7880만원으로 서울시에서 가장 많았으며 이 가운데 서울시 구의원들의 평균 연봉인 4500만원 이상을 신고한 의원도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성수 의원, 4억 보수신고액 서울시에서 가장 많아
 
강남구의회 의원 임대신고 건수 및 신고액
 강남구의회 의원 임대신고 건수 및 신고액
ⓒ 자료제공 경실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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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회에서 임대업을 겸직하는 의원은 4명으로 이들의 신고액은 5억3780만원이다. 이 가운데 이성수 의원은 구룡상가 대표로 임대업으로 4억 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이 금액은 서울시 전체에서 가장 많은 보수신고액이다. 또한 이향숙 의원은 8500만원, 이호귀 의원은 3960만원, 노애자 의원은 132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서울시 구의원 평균 연봉인 4500만 원 이상을 신고한 의원은 이성수ㆍ이향숙 의원에 이어 전인수 부의장이 7928만원을, 김민경 행정재경위원장이 7232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또 김형곤 의원이 7040만원을 신고해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는 유일했으며 이동호 의원이 5300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강남구의회 의정활동비 등 보수액은 5044만원(의정활동비 1320만원+수당 3724만원)으로 서울시 구의회 가운데 가장 많은 의정비를 받고 있다.
 
강남구의회 의원 보수액 신고자
 강남구의회 의원 보수액 신고자
ⓒ 자료제공 경실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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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은 "지방의원들이 임대업 등에 종사하고, 영리업무 등을 하는 경우에 성실한 의정활동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지방의원들의 영리업무 겸직에 대한 일정의 제한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다른 나라처럼, 외부수입 등에 있어서 일정 한도 이하로 제한할 필요가 있고 특히, 임대업을 통한 불로소득 취득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대업을 제외한 지방의회 의원들의 겸직으로 인한 외부수입은 지방의원들이 받고 있는 의정활동비 등 보수액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지방의원들의 의정활동비 등 보수액을 합리적인 선으로 인상하고, 지방의원들의 보수를 받는 겸직은 금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술한 겸직 허용 및 심사관련 규정으로 지방의회 의원들의 겸직 신고 및 심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점도 문제"라며 "지방의회 의원들의 겸직 신고의 의미를 찾으려면, 윤리자문위원회에서 정기적인 조사를 통해 심사가 이루어져야 하고 과정 및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의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강남구의회, #의원 겸직, #보수신고액, #임대업, #경실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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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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