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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뉴스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왼쪽).
 27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뉴스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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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기조실장이 국정원장을 패싱하고, 대통령실도 국정원장을 패싱하고, 일개 비서관이 국정원장한테 전화해서 이걸(기조실장 사퇴) 알렸다면 정보기관장으로서 대단히 자존심 상하는 일이죠. 대한민국 국정원장이 이런 꼴을 당하고도 그 자리에 있을까요? 저 같으면 발로 차버리겠어요."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퇴' 과정에 대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내린 진단이다. 국정원 2인자인 기조실장이 국정원장 대신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하고 퇴진하는 과정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얘기다.

박 전 원장은 10월 27일 오후 유튜브 채널 <오마이뉴스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조 실장의 사퇴 과정에 개인적인 불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한테 들었어요. 조 실장이 한동훈 법무장관보다 고시 1기수 선배예요. '한동훈은 장관, 또 어떤 사람은 금융위원장, 또 누구는 금감원장도 되는데 국정원 기조실장이 뭡니까' 그러면서 굉장히 기분 나빠하더래요. 자기는 기관장도 아니고 차관급으로 가고, 후배 들은 장관급으로 간 것에 대한 얘기를 하더래요."

박 전 원장은 김규현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술 한 잔도 안 먹는 젠틀한 사람인데, 조상준 기조실장 들어와서 검찰이 (국정원을) 완전히 장악하니 원장도 기분이 좀 나빴겠죠"라고 풀이했다.

박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박정희 묘소 참배에 대해서는 "그 분이 보수의 왕 아닙니까? 정치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보수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제삿날에 가서 예의를 표하는 것 정도는 할 수 있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태그:#박지원, #성경환, #국정원,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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