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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아래 전교조 경기지부)가 26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내용이 포함된 "투쟁 선포문"을 발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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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아래 전교조 경기지부)가 26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내용이 포함된 '투쟁 선포문'을 발표했다.
"MB맨들이 돌아왔다"로 시작하는 투쟁 선포문에서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MB정부 시절 입시몰입교육에 최적화된 특권학교를 양산했으며 특목고와 자사고, 일반고로 이어지는 고교 서열화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책임지겠다는 달콤한 말로 시작한 일제고사는 학생과 학교, 교육청을 줄 세우는 등 초·중등 교육과정을 왜곡시키며 학교를 학업성취도평가 문제 풀이 학원으로 전락시켰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MB 교육의 상징, 공교육 황폐화의 주범, 경쟁만능주의자 이주호의 교육부 장관 임명을 절대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교육할 권리 보장을 위한 12대 요구... 천막농성 돌입
전교조 경기지부는 9시 등교 폐지, IB 교육 도입 등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추진하는 정책도 비판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학생의 의견은 듣지도 않은 채 9시 등교를 폐지하고 0교시 운영을 종용했고, 일방적으로 민주시민교육과 평화교육, 학생인권을 삭제했으며, 혁신학교를 지우고, 외국의 민간기업에 학교당 수천만 원의 사용권 비용을 주고 운영해야 하는 IB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포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임태희 교육감 취임 후 경기도 교육이 퇴행 교육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라고 비판하며 "윤석열-이주호-임태희로 이어지는 시장만능주의, 입시몰입경쟁 교육을 막아내고 교사의 교육할 권리 보장을 위한 12대 요구 쟁취를 하기 위해 경기도 교육주체의 힘을 모아 강력히 투쟁하겠다"라고 선언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전교조는 교사의 교육할 권리 보장을 위한 12대 요구 사항 수용을 요구하며 15일째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천막 농성을 하고 있다. 26일 기자회견을 하며 교사 9천여 명 서명이 담긴 '경기도 교사 12대 요구 서명지'를 교육청에 전달했다. 12대 요구 사항은 다음과 같다.
▲사교육업체 학교 진입 반대
▲0교시 부활 반대
▲일제고사(학업성취도 전수 조사) 반대
▲사학과 학원 관리·감독 강화
▲보결전담 교사제 시행
▲학습권 침해 학생 관리자 전담제
▲혁신교육(민주시민, 노동인권, 기후정의 교육) 확대
▲학급당 학생 수 상한제
▲회계/시설/채용 업무 교사 배제
▲학교 공통행정업무 교육지원청 이관
▲교원연구비 75000원 상향 균등화
▲연구년 매년 3000명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