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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SPC그룹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 평택시 소재 SPL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SPC그룹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 평택시 소재 SPL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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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SPC 허영인 회장이 지난 21일 대국민사과를 했지만 사과 이틀 후 성남 공장에서도 노동자의 손가락이 절단 되는 사고가 발생해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진보당 충남도당(아래 도당)은 24일 성명을 내고 "SPC 사고의 원인은 살인적인 노동강도에 있다"며 "생명을 우선으로 하는 기업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뒷북사과'한 지 이틀 만에 또 다시 끼임사고가 발생했다"며 "허영인 회장의 대국민 사과는 중요한 지점이 빠졌다"고 짚었다.

도당은 "허 회장은 SPC 안전시설 확충, 작업환경 개선 등에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하고, 안전경영위원회를 구성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의 개선책을 내놨다"며 "하지만 문제의 핵심은 '생산물량'을 맞추기 위해 노동자들을 혹사시키는 구조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성남 절단사고는 일요일 아침 6시 10분, 지난 평택 사망사고는 토요일 아침 6시 20분이었다"며 "화장실 갈 시간 조차 없이 12시간 밤샘 근무에 시달린 끝에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는 패턴이다. 인력확충, 노동 강도 저감 등 노동환경 개선없이 비극은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도당은 "기업의 이윤보다 사람의 생명이 우선하는 사회로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도 기업 전반에 만연한 노동경시 풍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그:#허영인 회장 , #SPC, #진보당 충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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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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