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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 태풍 난마돌의 실시간 위성 영상. 천리안 위성 2A호가 찍은 것이다.
 14호 태풍 난마돌의 실시간 위성 영상. 천리안 위성 2A호가 찍은 것이다.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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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 태풍 난마돌은 19일 오전 7시 40분 기준 일본 규슈를 통과하고 있다. 중심기압 965hPa '강'의 세력을 유지하며 시속 16km로 북북동진 중이다. 중심 부근에는 초속 37m의 돌풍이 몰아치고 있다. 일본 가고시마 남쪽에 상륙한 뒤 '매우 강'에서 '강'의 강도로 세력이 한 단계 약화했다.

강풍반경은 약 400㎞로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부산과 울산, 경남을 비롯해 포항, 경주까지 영향권이다. 태풍의 중심과 부산은 220㎞, 울산은 240㎞, 통영은 240㎞, 포항은 280㎞, 울진은 380㎞ 떨어져 있다.

이 지역에는 일제히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울릉도와 독도, 전라남도 등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졌다. 최대순간풍속은 부산 오륙도에 초속 33.9m(시속 122㎞), 통영 매물 26.9m, 울산공항 26.8m의 돌풍이 관측됐다. 전날 오후 5시부터 내린 비는 울산 간절곶 87.5㎜, 부산 해운대 74.5㎜, 포항 구룡포 52.5㎜를 기록했다.

난마돌은 오전 8시~11시 사이에 우리나라 영남 해안에 최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경상권 해안에 최고 초속 3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20~80㎜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라고 예보했다. 지난 6일 힌남노 피해가 가시지 않은 경북 포항, 경주는 산사태 위기 경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됐다.

태풍 반경에 들어간 지역은 피해가 이어졌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공개한 피해 집계 현황을 보면 101세대가 정전됐고, 부산과 경남, 경북에서는 620세대가 안전한 곳으로 일시 대피했다. 도심하천과 지하차도 곳곳은 출입이 통제됐다. 거제의 한 골프장 철탑도 태풍을 견디지 못하고 넘어졌다. 부산시는 어린이집 1561곳의 휴원을 결정했고, 부산시교육청은 초·중·고교 등 모든 학교의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태그:#난마돌, #힌남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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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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