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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충남행동이 16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기후위기 충남행동이 16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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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충남행동(충남행동)은 16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민들에게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단체는 오는 9월 24일 열리는 기후정의 행동에 참여한다고도 밝혔다.

충남행동은 "정부는 지난해 2050년 탄소중립과 2030년 40%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세웠다"며 "하지만 지구온난화 1.5도씨 방지 목표 달성에는 부족하다. 그마저도 제대로 가고 있지 못하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과학계와 국제사회는 한국이 석탄발전을 늦어도 2030년까지 폐지해야 지구온난화 임계점을 막을 수 있다고 제시했다"며 "국회에 신규석탄발전소 건설을 멈추고 전환을 지원할 수 있는 법이 발의되어 있지만 진전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8월 충남 부여와 청양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도 기후위기 때문이다"라며 "석탄화력 발전소를 조기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성렬 충남행동 공동대표는 "올해는 기상관측 이래 처음으로 장마가 두 번이나 왔다. 태풍도 잦아지고 있다"며 "세계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벌어지고 있다.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남은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은 석탄발전소가 있다. 제철소와 석유화학단지, 내연기관 자동차 기업이 밀집해있다"며 "충남은 기후 리스크가 가장 큰 지역이다.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김미선 충남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오늘 우리는 생존권을 외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코로나19 시기에 탄소가 줄기는 했지만 지금은 또다시 탄소배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탄소중립에 대한 제대로 된 실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오는 2050년까지 피를 깎는 고통으로 기후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아이들이 태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지금 그 아이들의 미래를 갉아 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후위기충남행동은 오는 9월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기후정의행진에 참가할 예정이다. 장한선 열차 한량을 임대해 서울로 올라갈 계획이다. 또한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를 '기후 정의 주간'으로 정하고 충남 전역에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태그:#기후위기 충남행동 , #서울 광화문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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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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