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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0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0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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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한가위 명절을 보내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당일 10일 오후 서울에 있는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방문해 군장병들과 오찬하고 격려의 시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군장병들에게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가장 소중한 인재며, 여러분이 잘되는 게 나라가 잘되는 길"이라며 "장병 여러분 덕분에 제가 안심하고 나랏일을 볼 수 있어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추석 명절에도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지 못하는 이들과 이번 명절을 함께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명절에 부모님도 뵙지 못하고 수도 서울의 상공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장병 여러분을 보니 무척 반갑고, 고맙다"며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했으며, 최근 수해 및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대민 지원 등 국군 장병들의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이에 해당 부대 대대장은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맞는 명절에 저희 부대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0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찾아 한 장병의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0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찾아 한 장병의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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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윤 대통령은 오찬 중에 장병 5명의 부모들과 영상통화를 해 "아드님은 아주 잘 근무하고 있으니 마음 놓으셔도 된다. 건강하게 다시 부모님을 뵐 수 있도록 각별하게 신경 쓰겠다"며 "우리 장병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보람 있는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인사를 나눴다. 

대통령과 화상통화를 한 부모들은 "저도 아직 아들이 근무하는 부대에 가보지 못했는데, 대통령께서 먼저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대통령께서 각별하게 신경 써주시니 마음이 놓인다"는 등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날 군부대 방문에서 윤 대통령은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현지에서 셰프로 활동하다가 서른 살 늦은 나이에 입대한 A 병장과 제주도가 고향인 B 일병 등의 사연을 청취하기도 했다. 그러고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한 팀을 이뤄 같이 복무한 이 시기가 사회에 진출했을 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금의 소중한 경험을 잘 마무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부모님께 돌아가려면 아무쪼록 매사에 조그만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간부를 포함한 전 부대원이 주의하고 경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군장병과의 오찬에는 해당 부대 대대장을 비롯해 간부 및 병사 40여 명, 대통령실에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추석 당일 해외파병부대 격려 화상통화... "파병 장병들이 우리나라 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0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찾아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기 위해 식판에 음식을 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0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찾아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기 위해 식판에 음식을 담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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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수방사 예하 방공중대 장병들과 오찬 이후 국가위기관리센터로 이동해 화상으로 한빛부대(남수단), 동명부대(레바논), 청해부대(오만 해상), 아크부대(UAE) 등 4곳의 해외파병부대를 격려했다. 또 각 부대장으로부터 현지 상황과 부대 현황을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과거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국제사회에 책임감을 갖고 도움을 주는 나라로 거듭난 유일한 국가"라며 "여러분이 바로 그 주역이다.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한 여러분들이 다치지 않고 임무 수행 후 안전 귀국할 수 있도록 부대장들은 세심하게 챙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한빛부대장에게 "한빛부대가 남수단 재건 지원 활동과 함께 현지 주민들에게 태권도와 한국어를 교육하는 등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고 들었다. 무척 자랑스럽다"며 "기후가 우리와는 달라 고생스러울 텐데 건강을 잘 챙겨 달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동명부대장에게 "부대원들이 순찰 중 화재를 조기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다는데, 현지 주민들은 괜찮으시냐?'고 물었다. 이에 해당 부대장은 "현지에서 가장 큰 초등학교에 불이 나 차량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 나섰고, 현지 주민이 이 사실을 언론사에 알려 보도가 됐다"면서 "이후 유엔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고 보고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동명부대는 15년간 해당 지역에 주둔한 최장기 파병부대인데, 현지 주민들의 이 같은 지지와 찬사가 작전 수행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앞서 지난 6월 동명부대 원승환 대위 등 8명이 기동 정찰 작전 중 카드무스 지역 현지 초등학교 주변에서 발생한 화재를 식별한 후 신속히 진화해 대형 피해를 예방했다고 당시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고 한다. 

이어 윤 대통령은 청해부대장에게 "선박 통항(通航)량이 늘어 청해부대 일이 많아질 텐데, 선박과 선원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면서 "함상에서의 명절은 남다를 것 같은데, 추석을 어떻게 보냈느냐"고 물었다. 이에 청해부대장은 "함상에서 할 수 있는 바비큐 식사를 하고 영화 관람도 하려 한다"면서 "활동에 여러 제약이 있지만 이색적이고 추억에 남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아크부대장에게 "아크부대와 UAE군 간에 교류 협력은 잘 이뤄지고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해당 부대장은 "지난주까지 연합 고공 강하 훈련을 함께하며 잘 협력하고 있고, 한국군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부대장들과 통화를 마친 윤 대통령은 "파병 장병 한 분 한 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있다는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임무 수행을 해주길 바란다"면서 "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가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태그:#윤석열, #추석 명절, #군장병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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