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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이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이 지난달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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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측근인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이 '내부 총질 문자 파동'을 두고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추가 해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오는 28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뜻을 내비쳤다. 

김 최고위원은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권 원내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의 대화 내용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당대표를 싫어하셨다는 소문이 원치 않는 방식과 타이밍에 방증된 것 같아서 정말 유감"이라며 "설사 당대표가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 했다고 해서 그것을 내부총질이라고 인식하셨다는 것에서 정말 당황스럽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마음에 들지 않은 행동이든 아니든 정권교체를 위한 일념 하나로 당대표를 포함해서 당 지도부가 정말 피와 땀을 갈아 넣었다"라며 "언론에 공개된 갈등을 가지고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저는 잘못 생각하신 것이라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권성동의 책임질 부분? 국민이 판단할 것"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지켜보던 중 휴대폰을 펼쳐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고 있다. '대통령 윤석열'로 표시된 발신자는 "우리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권 직무대행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지켜보던 중 휴대폰을 펼쳐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고 있다. "대통령 윤석열"로 표시된 발신자는 "우리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권 직무대행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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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권 원내대표의 사과 입장문과 관련해선 대통령실 대변인도 아니면서 대통령의 발언을 해석해서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26일 입장문에서 윤 대통령이 이준석 당대표를 두고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데 대해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직무대행이 대통령실 대변인도 아니고 그 자리는 집권여당의 당대표 직무대행이자 또 삼권분립에 기초한 여당의 원내대표인데 대통령이 발화하신 걸 해석해서 올리는 것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라며 "당대표 직무대행께서 지금 내부총질이라고 인식하시는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국민과 당원 분들께 본인의 생각을 말씀드려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공개 최고위에서는 얼마든지 원내대표께 (추가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전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그 과정에서 직무대행께서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놔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혹시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보시나'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거는 당원 분들과 국민들께서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답했다.

권성동 "내 사생활도 보호 받아야"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마스크를 쓰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마스크를 쓰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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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회로 출근하던 권 원내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사적인 문자 내용이 저의 부주의로 인해서 유출 공개되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당원 및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라며 "제 입장은 어제 페이스북에 밝힌 그대로니 참고 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사적인 문자가 본의 아니게 유출됐기 때문에 그 내용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는 걸 원칙으로 한다"라며 "제 프라이버시(사생활)도 보호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추가 질문에 응하지 않았다.

태그:#김용태, #권성동, #윤석열,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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