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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자가 2일 오전 10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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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국민의힘)이 9일 인수위원회와 자문위원단을 구성하고 그 명단을 공개했다.

인수위원은 12명, 자문위원은 75명이며 민선8기 인수위원회 출범식은 오는 13일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1층 로비에서 연다. 

김 당선인은 "인수위원회를 실무형으로 구성해 시 현안을 신속히 파악한 후 취임과 동시에 현안 업무를 처리할 계획"이라며 "자문위원단은 민선8기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인수위원회 위원은 12명 중 위원장에는 울산 동구 재선 국회의원 출신 안효대 전 의원이, 부위원장에는 임상진 전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이 각각 위촉됐다.

인수위원으로는 울산 북구 3선 국회의원 출신의 윤두환 전 의원, 김재익 당선인 선대본부장, 박선구 전 남구의회 의장, 강용식 전 자유한국당 울산시 사무처장, 이석용 전 동구 자치행정국장, 김재근 전 김기현 국회의원 사무국장, 김창민 전 안효대 국회의원사무국장, 백무선 전 정몽준 국회의원협의회장, 이채웅 전 윤두환 국회의원 사무국장, 김종대 당선인 수행실장이 각각 위촉됐다.

눈에 띄는 점은 정몽준 전 울산 동구 국회의원 계열 인물들의 약진이다. 18대~19대 울산 동구 국회의원을 지낸 정몽준 의원의 사무국장 출신인 안효대 전 의원이 인수위원장에, 김창민 전 안효대 국회의원 사무국장이 인수위원에 인선된 것. 백무선 전 정몽준 국회의원협의회장이 인수위원에 위촉된 것도 그 연장선이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전 의원은 울산 동구에서 1988년 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17대까지 내리 5선을 이어간 바 있다.

이날 발표된 '민선 8기 울산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명단' 중에는 75명의 자문위원도 포함됐는데, 도시교통건설 분야에 이름을 올린 김성득 울산대 건설환경공학부 명예교수가 눈에 띈다. 그는 민선7기 송철호 시장 시절인 2020년 9월 도시디자인특보로 임명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김태훈 현 울산 남구의원이 기획행정 자문위원에 포함된 것도 주목을 받는다. 김 의원은 4년 전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후 활동하다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천에 탈락하자 곧바로 김두겸 당선자 캠프에 합류했고 자문위원 명단에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