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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호선 열차 모습(자료사진)
 사진은 1호선 열차 모습(자료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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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1호선 전동차가 운행 도중 폭발음과 함께 선로에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들은 신속한 설명이나 별도의 조치 없이 사고 열차에서 10여 분간 대기해야 했다. 코레일 측은 차량 고장으로 운행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7일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8시 17분께 1호선 독산역을 지나던 천안행 열차가 펑 터지는 소리와 함께 내부가 일부 정전되면서 갑자기 멈췄다. 승무원은 '급전장애로 정전됐다', '단전으로 전동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방송했다.

그런데 오후 8시 20분 열차 마지막 칸 창밖으로 주황색 섬광이 튀며 강한 폭발음과 함께 열차가 흔들렸다. 이를 목격한 몇몇 승객들은 지하철 비상개폐장치를 임의로 작동해 출입문을 열어 탈출 상황에 대비하거나 119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다. 

잠시 후 승무원이 나와 위험하다며 출입문을 닫으라고 안내했다. 승객들이 '불안하다, 폭발 원인도 모른 채 어떻게 가만히 기다리냐'고 항의하자 "정확히 확인하지 않아 알려줄 수 없다"며 열차에서 대기하라고 답했다. 

이후에도 암전과 오작동이 반복됐고 승객들은 더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어디론가 전화를 걸거나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SNS에는 사고 상황을 전하는 게시물과 함께 '무섭다'는 반응이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선로 근처 아파트인데 폭발음이 커서 지켜보고 있다'고 남겼다.
 
7일 오후 10시께 트위터에 올라온 수도권 전철 1호선 열차 고장 관련 반응
 7일 오후 10시께 트위터에 올라온 수도권 전철 1호선 열차 고장 관련 반응
ⓒ 트위터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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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운행을 재개한 건 오후 8시 33분께. 승무원은 금천구청역에 정차 후 '차량 고장으로 다음 열차를 이용하라'며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켰다. 역에서는 '복구를 마쳤다'는 안내방송을 내보냈지만 정확한 폭발음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코레일 측은 이번 사고로 승객 500여 명이 18분간 고장 난 차량에 갇혔고, 이후 후속 열차로 갈아탔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코레일수도권광역센터 당직실 관계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에 "해당 차량은 승객들을 하차시킨 후 가까운 차량기지로 입고시켜 원인 파악을 위한 점검을 하고 있다"라며 "고장원인 등은 점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장 차량이 입고된 차량기지가 어디냐'는 질문에는 "여러 기지에 연락을 취했지만, 연결되지 않는다"라며 "근무 시간이 끝난 밤 시간대는 당직실에서도 연결이 쉽지 않다"라고 답했다. 

태그:#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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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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