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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경남지역본부는 7일 오전 거제 삼성중공업 앞에서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전차종?전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경남지역본부는 7일 오전 거제 삼성중공업 앞에서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전차종?전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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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임제 쟁취, 운송료 인상.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

화물노동자들이 이같이 외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경남지역본부(화물연대)는 7일 오전 거제 삼성중공업 앞에서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전차종‧전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0시 일제히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전국 16곳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거제에서 열린 파업 출정식에는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정상헌 거제지부장(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장) 등이 참석해 발언했다.

한시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안전운임제'는 오는 12월 31일 일몰이 예정되어 있다.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를 위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조오섭 의원 대표발의)이 국회에 발의되었지만 아직 다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화물 노동자들은 "안전운임제는 화물노동자만을 위한 제도가 아니다"며 "42만 화물노동자의 생존권, 나아가 도로 위 국민의 안전을 위한 안전운임제를 지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파업 집회 참가자들은 "총파업 출정식 결의문"을 통해 "화물노동자의 분노가 극한에 달했다. 더 이상 양보도, 상생도, 인내도 없다.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는 42만 화물노동자의 결의를 모아 총파업 깃발을 올린다"고 했다.

이어 "화물노동자의 목숨보다 한두 푼의 물류비를 더 귀하게 여기는 자본을 향해, 화물노동자의 절규에 눈을 가리고 귀를 막은 정부를 향해, 우리는 투쟁으로 우리의 존재를 증명하고, 힘으로 우리의 권리를 쟁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기름값이 많이 올랐다는 것. 이들은 "평균 경유가가 2000원(리터당)을 넘었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모든 비용이 오르고 있다"며 "한 달에 수십 가지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화물노동자는 벼랑 끝에 놓여있다. 해결책은 명확하다. 경유가가 상승한 만큼 운임이 올라야 한다"고 했다.

이어 "화물운송비용을 화주가 책임져야 한다. 화물노동자의 생계를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 이를 위해 화물연대는 지난 20년 간 투쟁했고 마침내 화물운송시장을 바꿀 안전운임제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제도는 바람 앞의 촛불처럼 위태롭다. 지난 3년 간 제도 확대를 부르짖었지만 여전히 제도는 제한적이고 이제 일몰 기한마저 닥쳐오고 있다"고 했다.

안전운임제에 대해 이들은 "일몰제 폐지 법안이 발의된 지 1년 6개월이 지났다. 화물연대는 지난 1년 6개월 간 수없이 정부와 국회를 만나고, 기자회견, 하루 경고파업, 시한부 파업까지 일몰제 폐지와 제도의 확대 없이는 도로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음을 설득해왔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지난 세월 무응답으로 일관하며 책임을 방기하던 정부는, 화물연대가 전면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하니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며 오히려 화물노동자를 협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물연대는 "경고는 끝났다. 피할 수 없는 싸움이라면, 이겨야 한다. 이 시간부로 우리는 물류를 멈춘다. 대한민국을 멈춘다"고 했다.

화물노동자들은 "생존권을 쟁취하기 위해 총파업투쟁에 돌입한다", "총파업투쟁 승리를 위해 투쟁본부의 지침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행동한다", "정권과 자본, 그리고 언론의 거짓선동에 현혹되지 않으며 흔들림 없이 파업대오를 끝까지 사수한다"고 결의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경남지역본부는 7일 오전 거제 삼성중공업 앞에서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전차종?전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경남지역본부는 7일 오전 거제 삼성중공업 앞에서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전차종?전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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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경남지역본부는 7일 오전 거제 삼성중공업 앞에서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전차종?전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경남지역본부는 7일 오전 거제 삼성중공업 앞에서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전차종?전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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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화물연대,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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