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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지난 10일 인천시 미추홀구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지난 10일 인천시 미추홀구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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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11일 "지난 4년간 인천 자존심을 살리고 시민 자긍심을 세우는 데 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혼신의 힘을 다해 미래로 전진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재선에 성공한 인천시장은 단 2명뿐"이라며 "시장이 자주 교체되면서 중요한 정책들도 손바닥 뒤집듯 쉽게 뒤집혔는데, 시민과 함께 걸어온 지난 4년을 미래로 더 크게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태어난 박 후보는 박문초·동산중·제물포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해양수산부 총무과장, 국립해양조사원장,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인사수석비서관, 인천 남동갑 재선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다음은 박 후보와의 일문일답.

- 인천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는.

"이번 선거의 구도는 분명하다. '후퇴냐, 전진이냐'다. 박근혜 정부와 한배를 타고도 빈손으로 끝났던 빚더미 도시 인천으로 돌아갈지, 지난 4년간의 노력이 열매를 맺는 인천으로 나갈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다. 공약 이행률 C등급의 옛 시장과 과거로 후퇴할지, 2년 연속 최우수(SA)등급의 현 시장과 미래로 전진할지를 선택하는 운명의 순간이다. 봄이 겨울로 되돌아가지 않듯, 300만 인천시민은 당당한 미래를 향해 전진해야만 한다."

-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와 정의당 이정미 후보 등 다른 후보를 평가해달라.

"유 후보는 이미 4년 전 지방선거와 2년 전 국회의원 선거에서 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시민들은 그의 무능을 잘 알고 있다.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다시 출마하면서 지지율이 약간 높게 나오고 있지만, 그것뿐이다. 대통령의 위세만 믿고 호가호위하려는 세력이 누구인지 시민들은 알고 있다.

이 후보는 인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애써주고 있다. 저도 이 후보의 공약을 보며 여러 부분을 배우고 있다. 특히 출마 선언 때 강조한 '위기에 강한 인천, 외로움 없는 돌봄 혁명 시대'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이러한 정책과 비전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 가겠다."

- 난제인 수도권 매립지 해법은. 소각시설 확충과 영흥도 자체 매립지 조성 속도가 느려 2025년 사용 종료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유 후보가 맺은 잘못된 4자 합의만 믿고 있다간 수도권매립지를 영원히 사용할 수도 있다. 저는 필요하다면 유 후보가 맺은 굴욕스러운 4자 합의를 파기하겠다. 새로운 4자 합의 체결을 추진할 수도 있다. 또 인천은 이미 친환경 자체 매립지인 '인천에코랜드' 조성을 위해 토지를 매입하고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저는 시민과 함께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반드시 완수할 것이다."

- 민선 8기 인천시의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이를 해결할 복안은.

"민선 8기 인천시 재정은 경제 활성화에 최우선으로 투입돼야 한다.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너무나도 큰 타격을 입었다. 저는 '이음경제 100조 도시'를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다. 지역화폐인 이음카드를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공공 금융플랫폼인 '인천 이음뱅크'를 설립하겠다. 이음뱅크는 지역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지역 밀착형 관계 금융을 실현할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선순환 규모를 100조원까지 키울 것이다."

- 박남춘이 당선돼야 실현할 수 있는 공약이 있다면.

"저는 0세부터 고등학생까지 전 연령 무상급식 지원, 중·고생 무상교복 지원, 고교 전 학년 무상교육을 동시에 진행한 전국 최초의 '3무(無) 교육복지 도시'를 만들었다. 교육에 이어 이제 돌봄도 책임지겠다. 0세부터 12세까지 어린이집 필요경비와 아이돌봄서비스를 무상 지원하는 '완전 무상 돌봄'을 전국 최초로 시행할 계획이다."

-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다. 윤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점이나 해주고 싶은 말은.

"윤 대통령의 1호 공약이었던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지원이 후퇴하고 축소한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 저는 재선 즉시 인천 소상공인에게 코로나19 손실보상금 1천만원 중 정부가 지급하지 않는 부족분을 채워드릴 것이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코로나 이후 시대는 지역경제와 골목상권의 회복부터 시작돼야 한다. 윤 대통령께서도 이 명약관화한 사실을 잊지 말고 국정에 임하시길 바란다."

-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박남춘에게 고향 인천은 '자존심' 그 자체다. 재정 우수도시를 만들고 최고 지역화폐인 인천이음을 정착시키고, 쓰레기 독립 선언과 함께 수도권 매립지 종료 선언을 한 것도 인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동안 제가 해결한 인천의 해묵은 난제들을 봐주시고 지금 한창 해결되고 있는 일들도 봐주시길 바란다. 그것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해결할 사람이 누구인지 판단해 주시길 시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박남춘, #인천시장,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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