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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덕철 통일부 대변인 직무대리
 차덕철 통일부 대변인 직무대리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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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최근 개성공업지구 내에서 차량 움직임을 포착해 북한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차덕철 통일부 대변인 직무대리는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개성공단 내에서 발생했던 화재가 북한이 무단으로 생산설비를 재가동하다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확인요청에 "최근 개성공업지구 내 미상의 차량 움직임 등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지난 4월 2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설명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답변이 없는 상태라고 차 직무대리는 설명했다.

이어 차 직무대리는 "정부는 개성공업지구와 관련한 일체의 문제를 남북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해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우리 기업 등과 관련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며 대응 방안을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내 차량 움직임이 포착된 시점은 지난 4월 21일 개성공단에서 화재가 발생한 이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앙일보>는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군에서 관측 카메라로 개성공단 내 인력·차량 움직임을 포착했다"면서 정보당국에선 지난달 21일 발생한 공단 내 화재가 우리 기업 소유 생산설비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분석 중이라고 보도했다.

개성공단은 지난 2000년 '6·15공동선언' 이후 교류협력사업의 하나로 남북이 개성 봉동리 일대에 공동 조성한 공업단지다. 하지만 북한이 제4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광명성'을 발사한 이후 2016년 2월 조업이 전면 중단된 후 현재까지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차 직무대리는 북한이 지난 4일과 7일, 각각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연이어 발사한 것과 관련해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포착되는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정황과 관련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준비 동향 등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면서 "긴밀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모든 가능성에 대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그:#차덕철, #개성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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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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