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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진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박효진 경기교육감 예비후보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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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혁신연대가 추진한 경기교육감 진보후보 단일화 작업이 실패한 가운데,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박효진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진보후보 5인의 긴급회동을 제안했다.

또한 단일화에 참여했던 후보들이 일제히 '유감'을 표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혁신연대가 '단일화 실패'를 발표한 직후인 2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추진된 단일화가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힘을 모으는 과정이 아니었기에 우려를 전달해 왔다"며 "이런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 예비후보는 "누가 당선되더라도 책임 있게 추진할 공동정책과 공약을 선정하고 이에 기반한 후보단일화를 만들어 내는 게 정도이며 가장 빠른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거성·성기선·송주명·이한복 예비후보에게 정책 단일화를 제안하며 "5인후보 긴급회동을 통해 진보교육, 평등교육, 실현을 위해 민주진보후보들의 힘과 지혜가 모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명박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의 임태희 후보는 벌써부터 교육정책의 보수 회귀를 예고하고 있다"라고 단일화를 위한 5인 회동을 제안한 배경도 설명했다.

단일화 방식에 관한 <오마이뉴스>의 질문에는 "단일화 방식을 전하기 이전에 정책연대가 더 중요하다"며 "정책연대가 이루어진다면 어떤 방식이든 받아들일 수 있는데, 이 또한 후보들이 의논해서 결정할 일"이라고 답했다.

단일화에 참여했던 후보들 또한 '단일화 재추진'에 한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방식은 달랐다.

김거성 "100% 여론조사"-송주명 "위험한 발상"
 
진보후보 단일화에 참여한 예비후보, 왼쪽부터 성기선, 송주명, 이종태, 김거성
 진보후보 단일화에 참여한 예비후보, 왼쪽부터 성기선, 송주명, 이종태, 김거성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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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예비후보는 TV 생중계와 연동된 정책 배심원제 평가와 경기도민 여론조사를 병행할 것과 함께 '민주혁신 진영 후보자 긴급회동'을 제안하며 "개인의 유불리를 떠나 민주혁신진영의 단결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거성 예비후보는 "혁신연대는, 선거 무효시 7일 이내에 재선거를 시행하도록 한 선거관리 규정을 이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재선거는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해야 하고, 범민주진보후보 단일화 정신에 따라 모든 후보의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송주명 예비후보는 "여론조사결과의 신뢰도가 낮을 수밖에 없어, 교육감 후보자를 완전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결정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김 후보와 상반된 견해를 내놓았다.

그러면서 "현행 선거인단의 경기도민여부를 재확인해, 기존 방식인 선거인단 투표60%, 여론조사 40%의 재투표 실시하던지, 아니면 선거인단 투표 60%, 여론조사 40%의 재투표실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진보후보 단일화 작업을 추진한 경기교육혁신연대(혁신연대)는 2일 "선거인단에 대한 공정 논란과 여론조사 공표 및 발표 금지 상황이 발생해 단일후보를 결정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 6명의 후보 중 이종태·김거성·성기선·송주명 등 4명을 대상으로 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이 진행됐다. 이한복·박효진 예비후보는 참여하지 않았다.

경선이 진행되는 시점에 이종태 후보가 사퇴 후 성기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나머지 후보들이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태그:#경기교육감 선거, #진보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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