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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9일 대전에서 대전·충남지역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6대 주요 정책과제 발표 및 캠페인을 펼쳤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9일 대전에서 대전·충남지역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6대 주요 정책과제 발표 및 캠페인을 펼쳤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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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9일 대전에서 대전·충남지역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6대 주요 정책과제 발표 및 캠페인을 펼쳤다. 사진은 캠페인을 마치며 발언하고 있는 나순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9일 대전에서 대전·충남지역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6대 주요 정책과제 발표 및 캠페인을 펼쳤다. 사진은 캠페인을 마치며 발언하고 있는 나순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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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아래 보건의료노조)이 6.1지방선거와 관련해 대전·충남지역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6대 주요 과제를 발표하고 캠페인에 나섰다.

보건의료노조는 29일 오후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 라임홀에서 '대전충남 6.1지방선거 공공의료 정책과제 요구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국민건강권 향상을 위해 공공의료 강화 및 보건의료인력 확충이 반드시 6.1지방선거에서 의제화되어 공약화되어야 한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공공의료기획단을 구성, 지역별 과제를 연구했다. 이렇게 마련된 요구안을 가지고 지난 26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역별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토론회, 정책협약, 요구안 전달 등을 통해 이들이 마련한 정책의 공약 채택을 요구하고, 공약으로 수용하는 후보는 조합원들에게 홍보하여 후보 선택에 참고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9일 대전에서 대전·충남지역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6대 주요 정책과제 발표 및 캠페인을 펼쳤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9일 대전에서 대전·충남지역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6대 주요 정책과제 발표 및 캠페인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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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대전시청역 네거리에서 캠페인을 펼친 보건의료노조는 장소를 오페라웨딩으로 옮겨 간담회를 열고, 6.1지방선거에 나서는 각 정당 후보들에게 제안하는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6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들이 첫 번째 요구사항으로 내건 정책은 감염병으로 안전한 공공보건의료체계 구축이다. 중진료권 지역책임의료기관마다 30-50병상 수준의 감염병예방센터를 구축하고, 역학조사관과 중환자실간호사 등 감염병재난 대응을 위해 필요한 보건의료인력을 확충하라는 게 이들의 요구다.

두 번째 요구사항은 지역주민을 위한 더 많은 공공의료체계 확충이다. 구체적인 지역 요구사항으로는 대전의료원의 조속한 설립 및 확대와 논산권 공공병원 설립이다.

이 밖에도 ▲충남 4개 의료원의 기능 강화 및 역할 확대 ▲양질의 공공보건 의료인력 확충 ▲공공의료강화를 위한 거버넌스 강화 및 지원체계 구축 ▲공공병원 필수의료 제공체계 구축을 위한 지방재정 확보(대전충남지역 공공보건의료 예산 확대) 등이 이들이 발표한 정책의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9일 대전에서 대전·충남지역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6대 주요 정책과제 발표 및 캠페인을 펼쳤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29일 대전에서 대전·충남지역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6대 주요 정책과제 발표 및 캠페인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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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두발언에 나선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국민들이 의료 불평등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의료비 부담 없는 치료와 어느 지역에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등 두 가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우리 노조는 지난 2011년부터 건강보험적용 확대 운동을 벌여, 박근혜·문재인 정부에서 상당한 확대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공공의료 부족, 보건의료 인력 부족을 절박하게 느끼게 됐다. 누구에게나 양질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없다는 것을 온 국민이 알게 됐다"며 "우리는 코로나 초기부터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정부는 이러한 요구를 외면해 왔고, 대유행이 올 때마다 임시방편 땜질식으로 대처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코로나 시대에서 일상회복으로 가는 길목에 치러지는 아주 중요한 선거다"라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공공의료강화를 위한 정책이 의제화되어야 한다. 각 정당과 후보들이 지역의료 불평등 해소와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공약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혜숙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본부장도 "코로나가 끝나가는 시점이지만 초기나 지금이나 의료인력 부족은 별반 달라진 게 없다"고 꼬집었다.

조 본부장은 "또다시 감염병이 닥치면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할지 걱정"이라며 "정부가 어디에 살든 똑같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하고 의료 인력을 확충하려는 고민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혜진 보건의료노조 건양대의료원지부 간호사는 "코로나 시기 사립대병원들은 보조인력 없이 1명이 20명 가까운 환자를 돌봐야 했고 비닐하우스 같은 격리실은 테이프를 붙여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공공의 역할을 이행하는 병원들에 동일한 지원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항남 보건의료노조 충남대지부 간호사도 "정부와 지자체는 의료현장의 외침과 아우성을 불평과 불만쯤으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감염병은 코로나19로 끝나지 않는다. 지금 당장 보건의료인력과 공공의료를 확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태그:#보건의료노조, #공공의료강화, #보건의료인력확충, #공공의료체계확충, #대전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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