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충남 보령·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을 일축하고 대전시장 경선 완주의지를 명확히 했다.
장 예비후보는 7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 장동혁은 국민의힘 대전시장 경선 기간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후보가 되겠다"며 국회의원 보권선거 출마설을 일축했다.
국민의힘에서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국회의원에 대한 충남도지사 후보 차출설이 나오면서 지역정가에서는 보령이 고향인 장동혁 예비후보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대해 장 예비후보는 "보령·서천 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당으로부터의 공식 제안은 받은 적이 없다. 또한 중앙당이 결코 그런 결정을 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개인적인 전화는 받은 적이 있다. 누구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그러나 저의 대전시장 출마라는 확고한 의지를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선 승패를 떠나 지금까지 저는 의미 있는 경선을 해 왔다고 생각한다. 컨벤션 효과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고, 저에게 경선도 치르지 말고 보령 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대전시민과 약속했다. 끝까지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장 예비후보는 '2년 뒤 총선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도 받았다. 그는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대전 유성갑에서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이에 장 예비후보는 "지금 저는 대전시장을 위해 뛰고 있다. 시장이 되지 못하면 유성이든 보령이든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전시장 경선에서 탈락할 경우, 중앙당에 보궐선거 출마를 제안하면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은 어떠한 제안을 받은 것이 없다"며 "반드시 경선에서 승리해 본선에 가겠다는 게 지금 저의 목표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장 예비후보는 공천관리위원회의 '동일 지역 3회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기준에 따라 공천이 배제될 위기에 처한 박성효 예비후보와 관련, '공정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최고위원회에서 다시 한 번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공관위 결정 사안이기 때문에 제가 뭐라 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회 이상 낙선했다고 공천에서 배제한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배제된 후보보다 본선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후보들만 남을 수도 있다"며 "가점이나 감정 등을 적용하는 방법이 있을 텐데, 모든 것을 배제하고 후보 신청조차 못하도록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공관위 결정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또 '만일 박성효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다면 연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본선 후보가 되고, 박성효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온다면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승리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며 "박 후보와의 연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