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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윤석열 후보 '당선 유력'으로 나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윤석열 후보 "당선 유력"으로 나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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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새벽 2시 56분 전국 개표율 92.18% 기준, 48.63%(1513만9187표)를 얻어 당선이 유력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같은 시각 47.77%(1486만9233표)를 얻었지만 20만여 표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국민의힘 양당 표정은 개표율 50%를 넘긴 10일 새벽 0시 32분부터 엇갈렸다. 윤석열 후보가 48.32%를 기록하며 48.26%를 기록한 이재명 후보를 처음 역전한 순간이었다.

국민의힘 청년보좌역들이 가장 먼저 반응했다. 이들이 박수 치면서 환호하자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에 합류했다.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정진석 의원도 뒤늦게 일어나서 "윤석열 대통령"을 환호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TV 화면 앞으로 다가가 상황을 다시 확인했다. 자리에 앉을 땐 웃음을 머금은 채였다.

역전 상황이 계속 유지되면서 분위기는 더 밝아졌다. 새벽 1시 50분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당 개표상황실로 오고 있다는 소식이 기자들에게 전해졌다. KBS가 '윤석열 당선 유력'을 화면에 띄웠을 땐 모두 일어나 환호했다. "정권교체", "좋아! 빠르게 가!"라는 고성도 나왔다.

민주당, '윤석열 유력' 뜨자 정적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우상호 총괄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개표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 시각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한 상황이다.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우상호 총괄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개표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 시각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한 상황이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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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순위가 뒤바뀐 순간부터 급속도로 표정이 굳어갔다. 오전 1시 10분께 개표실로 돌아온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과 김영진 민주당 사무총장 등은 중간중간 애써 웃는 모습을 보였지만, 개표 방송에서 격차가 조금씩 벌어지자 어두운 안색을 감추지 못했다.

새벽 2시 13분 윤석열 후보의 '당선 유력'이 예상되자 민주당엔 정적이 흘렀다. 이재명 후보와 가까운 김병욱·임종성 의원은 머리를 감쌌다. 최강욱 공동선대위원장은 한숨을 내리 쉬었다.

정확히 5시간 전인 9일 오후 7시 30분에 발표된 방송사 출구조사 때 함성과 박수가 터뜨리며 승리를 확신했던 것과 크게 대비된 것이다. 공중파 방송3사 출구조사에선 윤석열 48.4% - 이재명 47.8%, jtbc 출구조사에선 이재명 48.4% - 윤석열 47.7%로 초접전을 보였었고, 민주당은 승리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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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재명, #윤석열, #당선 유력,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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