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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인천 서구 롯데마트청라점 앞에서 열린 ‘이재명과 함께 날아올라 청라! 살고 싶은 인천!’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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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 : 8일 오후 4시 20분]

"남 흉보고, 헐뜯고, 난폭하게 행동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진 않는다. 국민을 믿고 우리가 할 일을 제대로 하고 겸손하게 '진인사대천명'하면 '사필귀정' 할 것이다."

대선을 하루 앞두고 수도권 집중 유세에 들어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 고양, 파주에 이어 인천을 찾아 "마지막 단 한 명까지 투표에 참여해달라. 두 표, 세 표 차이로 결정 날 수도 있다는 안개 상황을 말끔히 거둬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8일 오후 롯데마트 청라점 앞 광장 유세를 통해 "청라의 발전, 인천의 발전, 대한민국의 균형성장발전을 확실하게 해낼 유능한 후보가 누구인가"라며 자신의 '유능함'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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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인천 서구 롯데마트청라점 앞에서 열린 ‘이재명과 함께 날아올라 청라! 살고 싶은 인천!’ 유세에서 이 후보를 응원하는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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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윤 후보처럼) '대통령이 경제를 잘 안다고 경제 잘 되는 것 아니다' 이런 이야기 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정확히 현상을 파악하고, 미래를 통찰력 있게 내다보고, 파도만 보고도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아는 유능한 선장이야말로 높은 파도를 넘어, 5200만 (인구의) 대한민국이란 배를 목적지에 신속하고 안전히 도달하게 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잡한 국제상황 속에선 정말로 역량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조그마한 소모임에도 회장이 유능하냐에 따라 모임의 성패가 갈린다"라며 "5200만 인구의 세계 10대 경제강국을 무능하고 무책임한 사람에게 맡기면 안 된다. 국정 운영엔 연습이 없다. 실전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보, 아마추어가 아니라 숙련된 프로가 필요하다"라며 "연습이 필요 없는, 실전에 즉시 투입될 수 있는 후보. 위기극복, 경제회생, 지속적 성장, 안정적 평화, 그리고 국민통합을 해낼 준비된 후보, 누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후보는 "옆에 좀 사나운, 그러나 힘 약한 친구가 있으면 우리가 언제나 제압할 수 있도록 발은 꼭 밟고 있으면서 손은 자유롭게, 얼굴 표정은 부드럽게 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 이게 외교, 안보 아니겠나"라며 "그런데 우격다짐만 하면 어떻겠나. 쓸데없이 사드니, 선제타격이니 이런 소리 하지 말고 정말 평화롭게 공동으로 함께 번영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그게 경제가 사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더해 "'코로나 대응' 하면 역시 이재명 아니겠나. 제가 신천지가 저런 식으로 정치 보복에 나설 것을 대충 예상하고서도, 국민이 명하는 일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에 '영매'라 불리는 그분(이만희 총회장 지칭 - 기자 주)을 직접 찾아가 (감염 여부) 진단을 하게 했고 (신천지) 본진인 과천에 쳐들어가 명단을 입수했다"라며 "위기 극복의 총사령관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코로나도 진화했고 우리 방역도 진화해야 한다. 막 봉쇄한다고 봉쇄되지 않는다. 기저질환자 등 위험군을 철저히 관리하고 감염된 분들 중 중증환자를 신속히 가려내 확실히 책임질 의료시스템을 보강해야 한다"라며 "영업제한을 풀고 일상적 경제활동으로 돌아가야 한다.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체계, 이재명에게 맡겨주면 확실히 책임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정치개혁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세계 5강, 국민소득 5만 달러, 주가지수 5000 등 2대 문화강국으로 나아갈 충분한 준비와 역량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딱 하나 정치구조와 정치가 부족하다"라며 "말로만 정치교체가 아니라, 진정한 정치교체를 통해 세상을 교체하고 우리의 삶과 미래를 교체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약속드렸던 것처럼, 우리 (민주당) 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결정한 것처럼 둘 중 하나를 '울며 겨자먹기'로 선택하는 게 아니라 제3, 제4 선택이 가능한 다당제 체제로 바꾸겠다"라며 "10% 지지를 받으면 10% 의석을 얻고 국가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진정한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 제게 기회를 주시면 확실한 정치교체, '더 나쁜 정권교체'를 선택하지 않고도 얼마든 더 나은 선택이 가능한 '진짜 새정치'를 확실히 해내겠다"라고 덧붙였다.


[2신 : 8일 낮 12시 40분]
여의도 증권가 공략 이재명 "우리, 칼퇴근하고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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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인천 서구 롯데마트청라점 앞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재명과 함께 날아올라 청라! 살고 싶은 인천!’ 집중 유세에서 시민들이 이 후보의 연설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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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우체국 앞 유세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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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유튜브채널) '삼프로TV' 조회수 아세요? 700만 회를 기록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후보, 이재명 후보가 여러분 앞에 곧 나타납니다!"

한국거래소 바로 옆 여의도우체국 앞 광장에 마련된 유세차에 오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분위기를 띄웠다. '증권맨' 출신 이용우·홍성국 의원도 연이어 무대에 올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전형적인 시세조종이고 자본시장의 암이다. 이걸 그대로 두고 자본시장 선진화를 얘기하는 사람에게 미래를 맡길 순 없다", "평생 범죄자만 만나고 있는 죄, 없는 죄 만들어낸 사람에게 금융시장을 운전하라고 할 수 없다"면서 '경제대통령 이재명'을 강조했다.

오전 11시 34분 마침내 마이크를 잡은 이재명 후보 역시 "세상에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게 없고, 경제가 바로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준말인데, 국가가 해야 될 제일 중요한 일이 경세제민 아닌가"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우리 자본시장이 정말 안타까운 게 '코리아 디스카운트'란 이름으로 똑같은 주식이 다른 나라에 비해 더 평가받지 못한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만 제대로 극복해도 (주가지수) 4000포인트 넘기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했다.

"국가 제일 중요한 일이 경제... 제가 확실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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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우체국 앞 유세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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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네 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주식시장을 좀 투명화해야겠다. 주가조작 이런 거 하면 안 되죠. 제가 누구 겨냥해서 하는 얘기가 아니다.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주가조작·통정매매·펀드사기 이런 게 매우 광범위하게 벌어지는데 제재가 거의 없다. 발각이 어렵기도 하고, 잘 안 되기도 하고 처벌형량이 거기서 보는 이익에 비해 너무 적다. 금융감독원 감시인력이 20~30명밖에 없다는데, 저는 500명 정도로 늘려서 아예 꿈도 못 꾸게 할 생각이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게 공정성이다. 사실 투자자 사이에 소액주주, 개미란 이유로 차별받는다. 대주주 경영권 프리미엄 가진 사람들은 분할하고 합병하며 자기 주식 비중 다 올리고, 소액투자자들은 어느 사이에 보니까 '내 주식이 원래 100원 가치였는데 50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런 거 철저히 못하게 해야겠다.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하면 석 달 안에 갚아야 하는데 기관 투자, 외국인들은 제한이 없다. 이런 불공정성 제가 확실하게 뜯어고치겠다.

세 번째, 성장하는 산업체제로 빨리 바꿔야 한다. 화석에너지 많이 사용하는 전통산업을 신속전환해야 하고 신산업으로 산업구조, 경제구조를 빨리 재편하고 이걸 정부가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주식시장이 성장·발전할 수 있다.

네 번째가 제일 중요하다. 제가 아는 상식으로 경제란 안정성, 자유로움을 먹고 산다. 한반도의 불안정이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이미 겪고 있지 않나. 한반도를 평화적으로 관리하는 게 경제를 살리는 거다."

"진짜 마지막... 도와달라, 한 명이라도 설득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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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우체국 앞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유세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이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송 대표는 전날 선거운동 중 괴한에게 둔기 피습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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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우체국 앞 유세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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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는 "사실 오늘 저희 유세 일정을 촘촘하게 잡아놔서 길게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이거 하나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여기 직장인들 많지 않나. 우리도 칼퇴근하고 살아보자. 노동시간도 줄여가야죠. 인간의 노동생산성이 점점 올라가는데 노동시간을 줄여야 다른 사람도 먹고 살고, 삶의 질도 좋아지지 않겠나. 일단 주4.5일제로 가보자. 또 포괄임금제로 남의 노동력을 공짜로 빼앗지 말자. 최소화하겠다. 포괄임금제 줄이고, 우리도 여유롭게 가족들과 함께 레저도 즐기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면 결국 유능한 리더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 후보는 "진짜 마지막, 진짜 마지막"이라며 "열심히 하겠다. 많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 선거 판세가 안개 판세라고 한다"며 "문학진 전 의원이 세 표 차이로 떨어졌는데 저기 고성군 가면 동표가 나온 데도 있다. 제 기억으론 재검표해서 한 표 차로 결정났는데 이번 선거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 지지자가 "압도적으로 이깁니다!"라고 외치자 이 후보는 "(그건) 우리 소망사항이고, 세상이 그렇게 간단치 않다"며 "한 명이라도 설득해달라"고 했다.


[1신 :  8일 오전 11시 22분] 
'D-1' 이재명 "혐오와 갈등으론 승리불가, 증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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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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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마지막 선거운동을 '국민 통합'으로 시작했다. 그는 "역사를 후퇴하려는 세력에 맞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며 "혐오와 갈등을 앞세워 승리할 수 없다는 준엄한 역사적 사실을 국민 여러분께 꼭 증명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8일 오전 10시반 서울시 영등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복과 증오로 가득 찬 검찰왕국,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사회, 민생의 고통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구태 정치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우리 후손에게 떳떳한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를 후퇴시키려는 세력에 맞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그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며 "이것이 바로 지금의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통합, 반드시 완수하겠다. 이재명 정부'라는 표현은 '국민통합정부'보다 앞설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50조 원 규모의 긴급재정명령 등 민생 회복 조치에 더해 영업제한 해제와 부동산세, 가스·대중교통요금 등을 코로나19 종식 시점까지 동결하겠다는 공약도 새로 내놨다. 거대양당체제 타파 등 정치교체를 실천하고, 당선 즉시 미·중·일·북 특사를 파견시켜 실용적 대북 접근을 위한 외교 채널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젠더 문제, 색깔론 등을 자극해온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과도 끝까지 다른 목소리를 냈다.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의 한 표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 그 한 표로 당선된 대통령 한 명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저 이재명이 직접 보여드리겠다"며 "혐오와 갈등을 앞세워 승리할 수 없다는 준엄한 역사적 사실을 국민 여러분께 꼭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일은 제가 아닌 국민 여러분이 승리하는 날"이라며 "위대한 국민의 현명한 선택을 믿는다"고 했다.

다음은 이재명 후보가 기자들과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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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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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맞이한 소감은 어떤가. 또 아까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고 절박한 선거'라고 했는데 현재 판세는 어떻게 보는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이다. 소감이라고 하면 아까 기자회견문으로 말씀드린 것 같지만,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우리 국민들께선 집단지성을 통해서 합당한 선택을, 합당한 결론을 내왔다고 믿는다. 어떤 분석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수천 표, 수백 표로도 결판날 수 있는 박빙의 선거라 생각한다.

우리 지지자, 국민 여러분 한 분도 포기하지 마시고 투표장에 나가서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의 권한을, 또 책임을 확실하게 실행해주시길 부탁드릴 뿐이다. 판세는 저도 모르겠다. 요새 '안개 판세'라고 부르기도 하던데, 저는 언제나 '세 표 부족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고. 유세에서도 '한 표로 결론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단 한 명의 친지들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있다. 저는 위대한 국민들의 현명한 결단을 언제나 믿는다."

- 후보께서 생각하는 필승전략은 있는가. 또 오늘 세계 여성의 날이라 관련해서 상대 후보에 관한 질문을 하겠다. 윤석열 후보가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했는데, 후보님은 이에 관해 어떤 의견인가(WP는 윤 후보가 '나는 페미니스트'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지만, 8일 국민의힘은 "선대본부가 WP측에 서면답변하는 과정에서 행정상 실수로 전달된 축약본에 근거해 작성됐다"며 해당 발언은 잘못된 보도라고 정정했다. – 기자 주).

"저는 국민들이 현명하기 때문에 결국 이번 대선을 우리의 미래, 국가의 운명을 두고 현명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만 과연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후보를 도구로 쓰는 것이 합당햐나의 문제일 거다.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고 평화를 지키고 국민을 통합시킬 능력이 있는, 실력이 실적으로 검증된 후보를 결국 찾게 될 거라 믿는다. 그래서 끊임없이, 마지막 순간까지 '제가 훨씬 더 상대적으로 유능하고 실적으로 실력이 검증됐고, 평화, 통합, 경제, 그리고 위기 극복의 적임자다, 준비된 프로다' 이런 점들을 설명하면 국민들께서 충분히 합당한 선택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국민의 마음을 얻고 국민에게 고용되는 게 선거이기 때문에 진심을 다해서 낮은 자세로 절박하게 호소드릴 생각이다.

음... 다른 후보... 얘기를 하고 싶진 않은데, 사실 너무 할 말이 많긴 하지만 그게 뭐 무슨 도움이 되겠나. 국민들께는 국민의 미래가, 내일이 훨씬 더 중요하다. 저는 우리 사회 모든 영역의 차별이 없어져야 된다,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걸 당연히 인정하고, 또 헌법이 정한 대원칙이라고 알고 있다. 남녀 간에도... 여성의 날이기도 하니까, 남녀 간에 구조적 성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남녀 간의 엄청난 격차와 차별이 사회의 건전한 발전, 또 경제적으로 성장하는 데에도 장애요인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이런 차별과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모든 노력들은 존중되고, 또 폄훼되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걸 뭐라고 부르든 저는 그런 노력들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하고, 저도 그런 노력을 지금까지도 계속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하겠다는 말씀으로 대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