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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11일 후쿠시마 사고 10주기를 맞아 탈핵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에너지정의행동 등 시민사회단체.
 지난해 3월 11일 후쿠시마 사고 10주기를 맞아 탈핵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에너지정의행동 등 시민사회단체.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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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은 기후위기의 대안이 아니다. 탈핵을 약속하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11주기를 앞두고 부산과 경남지역의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탈핵을 촉구하는 행사를 연다.

탈핵부산시민연대, 탈핵경남시민행동, 부산에너지시민연대는 5일 오후 2시 부산 부산진구 젊음의 거리 하트조형물 앞에서 '후쿠시마 핵사고 11주기, 탈핵시민 공동행동'을 펼친다. 이 자리에선 박종권 경남탈핵시민행동 공동대표, 박철 탈핵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 김미진 금정아이쿱 이사, 최유림·곽다희 기후용사대 활동가,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등이 각각 탈핵 관련 발언에 나선다.

이들은 후쿠시마 사고로 계속되는 피해와 25기에 달하는 국내의 원전 문제를 짚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와 SMR 개발 등 친원전을 주장하는 대선 후보를 향해 비판을 던진다. 반감기가 수만 년인 사용후핵연료를 원전 내에 임시저장하도록 한 문재인 정부의 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기본정책도 철회를 요구한다.

이날 탈핵단체는 "후쿠시마 사태의 교훈에도 정부와 정치권이 일방적으로 원전업계의 주장만 대변하고 있다"는 목소리를 같이 낼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 행사가 "핵발전 확대 주장의 무책임함, 위험성, 핵폐기물 논란 등 탈핵 이슈를 함께 공유하고, 핵 없는 사회를 위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문화단체의 공연과 성명서까지 낭독이 끝나면 이들은 핵폐기물 모형을 들고 거리 행진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를 각 대선 후보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로 공동행동을 마무리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미국의 스리마일(1979), 소련의 체르노빌(1986)에 이어 사상 최악의 원전 참사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11년 3월 11일 리히터 규모 9.0의 강진으로 쓰나미 피해가 발생했고, 이는 후쿠시마 1원전의 폭발과 붕괴로 이어졌다. 이 사태로 고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대량으로 유출됐다. 국제원자력 기구(IAEA)는 후쿠시마 원전의 사고평가척도(INES)를 가장 심각한 7등급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11년이 지났지만, 완전한 원상 복구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오염수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 정부는  최근 해양 방류를 결정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일본 정부는 13일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로 발생한 다량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안에 보관돼있는 오염수 탱크. 2021.4.13
 일본 정부는 13일 오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로 발생한 다량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안에 보관돼있는 오염수 탱크. 2021.4.13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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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11주기, #핵발전, #탈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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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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