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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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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3일 "현재의 안보 양상은 매우 복합적"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마지막까지 국가 안보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15분까지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 관계장관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글로벌 안보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경미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최근 새롭고 복합적인 안보 위기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에 어떻게 대응하고 극복할 것인지 전략적 계획을 세우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그동안 전통적 군사안보와 함께 AI, 팬데믹 등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새로운 안보 위기가 등장하면서 이에 대해 관련 부처와 전문가가 참여하며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고, 오늘 그 정리된 결과를 공유하게 된 것"이라고 이날 회의 주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렇다면 왜 지금 이 시기에 전망과 도전·기회요인을 검토해야 하는가?"라고 물음을 던지고는 "우리 정부는 마지막까지 복합적인 안보 위기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차기 정부가 처음부터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오늘 논의 결과를 정책 당국만 공유할 것이 아니라 일반 국민들께도 알리고, 다음 정부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를 둘러싼 안보 상황에 대해 "팬데믹이 발생하면서 공급망 주도를 위해 경쟁하고, 신흥기술을 선점하고 유지하기 위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진행되는 양상의 배경에는 민주주의, 인권 등 가치와 체제의 문제도 있다"고 진단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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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문 대통령은 "국가 간 블록화가 진행되고 신냉전의 양상도 보이고 있으며, 그러한 양상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증폭됐다"면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많은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보람을 가지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지만, 부담감이 커진 것도 사실"이라며 "고도의 지혜가 필요하고 범부처 간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나아가 이러한 작업을 위해서 NSC와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 국방과학기술위원회를 통한 국방부와 과기부의 기술 협력 등 현재의 거버넌스를 보다 안정적이고 상시적인 거버넌스로 발전시키는 것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국가안보실로부터 '2021~2030 안보 위협 전망'을 보고받고, 안보 경제분야 장관들 등과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국가안보실은 신흥기술 부상 등 새롭고 복합적인 위기의 등장과 안보환경 변화에 더욱 적극적이고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관련 보고서를 작성헀고, 글로벌 안보 패러다임의 전환적 시기에 향후 10년간 지속적으로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할 주요 분야를 식별하여 이에 전 국가적 지원과 역량을 투입함으로써 미래의 도전에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보고했다. (관련 기사 : 코로나·기후변화... "향후 10년, 한국엔 결정적 10년" http://omn.kr/1xlu3 )

태그:#문재인, #국가안보실, #NSC, #관계장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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