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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8일 오후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에서 거리 유세를 펼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8일 오후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에서 거리 유세를 펼치고 있다.
ⓒ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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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선제타격', '사드추가배치' 발언을 문제 삼으며 "그렇게 떠들고 다니면 과연 평화와 안보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비난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28일 오후 대전을 방문했다. 먼저 대덕구 신탄진시장을 방문, 이재명 후보 지원유세를 펼친 그는 젊은이의 거리인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를 찾았다.

유세차에 오른 이 위원장은 "이번 대통령 선거는 평화를 걱정해야 되는 아주 특별한 선거가 됐다"고 말하며 '평화'를 키워드로 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우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며 "평화가 소중한 줄은 알았지만, 선거 때 이렇게 많이 고민한 적은 없었다"며 "특히 우크라이나 때문에 '평화가 소중하구나', '평화가 이렇게 쉽게 깨질 수도 있구나'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화는 공기와 같다. 그것이 있을 때는 좋은지 모르다가 막상 무슨 일이 생기면 그때 '아 참 소중하구나'하고 깨닫게 된다"며 "지금 대한민국에 두 개의 큰 정당이 있는데, 과연 평화를 만들고 유지해 본 경험과 실력, 역량을 가진 정당은 어느 정당이겠는가, 오직 민주당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북정상회담' 경험을 사례로 들었다. 이 위원장은 "남북 분단 70년이 넘었는데, 그동안 남북정상회담은 다섯 번 있었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때 한 번씩 있었고, 문재인 대통령 때 세 번 있었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이 집권할 때는 한번도 없었다. 국민의힘 사전에는 남북정상회담이 없다. 그런 사람들이 평화를 만들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또 "문재인 정부는 남북한 사이 군사적 충돌이 없는 최초의 정부"라며 "지난 5년 동안 판문점이나 비무장지대, 그리고 서해 등에서 남북이 서로 총질을 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평화를 만들고 유지해본 실적과 실력이 있는 정당은 민주당뿐이다. 그리고 그 민주당에서 잔뼈가 굵은 이재명 후보"라며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원하신다면 민주당과 이재명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계속해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선제타격'과 '사드추가배치' 발언을 문제 삼으며 공격했다.

그는 "국민의힘 저 사람들은 이상한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평화를 말하면 안보에 물렁물렁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한다. 또 안보를 크게 떠들어야만 안보를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야당 후보는 '선제타격'을 말한다. 여차하면 우리가 먼저 때리겠다고 한다. '선제타격'이라는 작전은 어느 나라 군사작전에도 들어가 있다. 그것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며 "단지 이는 너무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군인들도 그렇게 노골적으로 부르지 않고, 암호처럼 부른다. 그런데 민간인이, 더군다나 대통령이 되겠다는 양반이 동네방네 다 들으라고 선제타격, 선제타격 하고 떠들고 다닌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면 과연 평화에 도움이 되겠나, 안보에 도움이 되겠나, 그런 것 조금 안다고 그게 자랑할 일이냐"고 따져 묻고 "알아도 모른 척 해야 하는데, 동네방네 떠들고 다녀서 지금 국민들이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8일 오후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에서 거리 유세를 펼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8일 오후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에서 거리 유세를 펼치고 있다.
ⓒ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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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아울러 "그 분은 또 사드를 추가 배치하겠다고 한다"며 "대체 어디다가 할 것이냐고 물으니까 강원도도 좋고, 충청도도 좋고, 경상도도 좋다고 한다. 자기 집 앞만 쏙 빼놓고 얘기한다"고 사드추가배치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박근혜 정부 끝날 무렵 황교안 국무총리가 중국에 가서 사드배치 안하겠다고 하고는 돌아와서 며칠 만에 사드배치를 발표했다. 그 때문에 우리나라 대외정책이 매우 어려워졌다"며 "그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사드 추가배치, 그런 말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말 그렇게 하고 싶으면, 지금 당장 어디에 배치할 것인지 밝혀라"며 "못하겠다면 차라리 '내가 무책임한 소리 했소'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밖에도 이 위원장은 서민과 중산층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생각하고, 지원하는 일을 많이 한 정당, 그런 일을 해본 후보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검찰 폭주를 막아야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후퇴를 막을 수 있다며 검찰도 민주적 통제를 받게 하려면 이재명 후보에게 국정을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이 위원장의 지원유세에는 수많은 당원과 지지자 등이 몰려들어 '이재명', '이낙연'을 함께 연호했다. 이 위원장은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태그:#이낙연, #이재명, #선제타격, #사드추가배치, #으능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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