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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0년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공수처 설치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박찬대 더불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20년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공수처 설치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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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의 '대장동 문건' 기자회견에 대해 "빈 깡통이 요란했다"고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 수석대변인은 25일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원 본부장의 기자회견은 대장동 문건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것 외에는 아무런 새로운 내용도 없다. 이미 다 공개되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입증된 내용들 뿐"이라며 "대선을 정치공작과 흑색선전이 난무하던 옛날 선거로 회귀시키려는 '국힘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수석대변인은 "오히려 원 본부장이 제시한 자료는 이재명 후보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개발이익을 공공에 제대로 환수했다는 것을 입증한다"며 "1공단 민간사업자의 소송으로 결합개발이 불가능했기에 1공단을 분리하면서 결합개발과 같은 이익환수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는 것이 원 본부장의 자료공개로 잘 설명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는 국민의힘이 답해야 할 때"라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대장동을 파면 팔수록 '50억 클럽'과 '새누리당 시의원 로비' 등 국민의힘 관계자만 나오고 있다. 그래서 시중에서는 파도 파도 국민의힘만 나온다는 '파파힘'이라는 말까지 나온다"라며 "국민의힘은 엉터리 폭로쇼로 국민의 판단을 흐리려 하지 말고 왜 대장동 관련 비리인사는 온통 국민의힘 출신인지 제대로 해명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장동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수한 자료가 들어 있던 가방을 들어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장동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수한 자료가 들어 있던 가방을 들어보이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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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본부장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대장동 사업 당시 정민용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결재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 문건 보따리를 고속도로 배수로에서 입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문건은 ▲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결재가 된 '대장동-공단 분리 개발' 보고서 ▲ 성남도시개발공사 배당이익 1822억 원에 대한 활용 방안 보고서 ▲ 개발이익 환수 내용이 담긴 보고서 등이었다.

원 본부장은 이 중 '대장동-공단 분리 개발' 보고서와 관련 "제1공단과 대장동(사업)에 나눠서 주어져야 할 용적률이 대장동에만 주어지게 된 것"이라며 대장동 사업 시행사인 화천대유에 용적률 특혜를 준 정황이라고 주장했다(관련기사 : 배수구서 '대장동 문건' 주웠다는 국힘 "이재명, 용적률 특혜 준 정황" http://omn.kr/1xinb).

검찰은 해당 문건을 이미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하고 그 중 일부 문건을 재판의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힌 상황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원 본부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시한 3개의 문건은 수사팀이 작년에 압수했고, 그 중 공소사실 관련 2건은 재판의 증거로 제출했다"며 "관련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 밖의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드리기 어려움을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태그:#원희룡, #대장동, #국민의힘,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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