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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본부장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본부장단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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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23일 오후 6시 40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2019년 4월 대장동 사업 시행사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누나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친의 연희동 자택을 구입한 것에 대해 "윤 후보 측 누군가의 부탁으로 이 집을 구입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윤 후보의 해명을 요구했다.

<오마이뉴스>가 지난 22일 보도한 김씨 누나 김명옥씨를 통한 주택 매입을 사전 모의한 정황이 담긴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가 특정인에게 금전적 이익을 안겨주기 위해 본인의 누나를 통한 주택 매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를 감안할 때 '김씨 누나의 부친 연희동 집 구입은 우연한 거래'라던 윤 후보 측의 기존 해명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관련 기사 : [단독] 김만배 "많이 빼서 현찰로 바꿔서 계속 줘야겠다, 누나한테" http://omn.kr/1xgro).

우 본부장은 2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제 지역구가 서대문구라 처음부터 윤 후보 측이 거짓증언한다고 얘기했다. (윤 후보 측이) 열 군데의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물을) 내놨다고 했는데 확인해보니 한 곳에만 내놨었다"며 "왜 거짓말을 했는지 궁금했는데 어제 보도를 보니 김만배 누나가 김만배 일당의 여러 사건에 깊게 개입된 것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도된 녹취록에) 어느 집인지 지칭하진 않았지만 (누나의) 주택 매입 자금을 화천대유가 빌려주고 돌려 받는 일이 반복되고 주택 매입 효과로 월급 형식으로 대가를 주는 내용이 모의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봐도 김만배 일당이 누나의 집을 거래하거나 돈을 빌려주는 일이 반복된 걸 보면, 그것(윤 후보 부친 연희동 집 구입)은 우연이 아니다"며 "윤 후보 측 누군가의 부탁으로 이 집을 구입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우 본부장은 '윤 후보가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놔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김만배씨와) 상갓집에서 눈인사 한번 하는 정도 사이로도 이렇게 집 사주고 팔고 하는 것인가"라며 "윤 후보에 대한 김만배의 거듭된 (녹취록 상의) 증언, (부친) 주택 매입 등을 보면 보통 관계가 아니다. 이 문제에 대해 윤 후보가 계속 피해가는데, 본격 해명하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정상적인 부동산 거래에 대한 '억지 네거티브'라고 반박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씨 누나가 누군가의 청탁으로 윤 후보 아버지 집을 매수해줬다는 의혹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부동산 중개업자를 통해 시세대로 매매한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이 억지 네거티브를 할수록 윤석열 후보의 청렴함과 도덕성만 부각될 것이다. 오죽 네거티브할 것이 없으면 허위사실 유포에만 당력을 집중하겠는가"라며 "정권교체의 흐름대로 선거의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그 다음은 우상호 본부장이 허위발언에 대해 책임질 시간"이라고 경고했다.

태그:#우상호, #윤석열, #김만배, #연희동 집 구입, #대장동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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