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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시민들의 저항이 계속 되는 가운데, 길 가던 20대 남성이 군용 차량에서 날아온 총탄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이주민연대, 한국미얀마연대, 경남미얀마교민회, 경남이주민센터는 "미얀마 민주주의연대 51차 일요시위"를 열면서 18일 낸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남이주민연대 등 단체는 "미얀마군이 최근 최대 도시 양곤 안팎에서 비무장 민간인들을 사살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이 다시 공포에 휩싸였다"고 했다.

이들은 "전투지역이 아닌 곳에서 군인들의 총격이 이어지면서 군부가 일반 병사들에게도 발포권을 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했다.

무장하지 않은 시민이 사망했다는 것. 이들 단체는 "지난 11일 미얀마 현지 언론과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양곤 북다곤구 보 바 투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서 길 가던 20대 남성이 군 차량에서 날아온 총탄에 맞고 숨졌다"고 했다.

숨진 청년은 올해 27살로 이름은 '까웅 텟 빠잉'이다. 그가 신호 대기 중이던 군 차량을 향해 손을 들고 말을 하는 순간 총격이 가해졌다고 목격자가 당시 상황을 전했다는 것이다.

경남이주민연대 등 단체는 "목격자는 '무고한 시민을 향해 마구 총질을 해 사람을 죽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며 "이 청년은 군부 쿠데타로 인해 직장을 잃고 1년 가까이 직업 없이 지내왔으며 가족들은 아직 그의 시신을 넘겨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경남이주민연대 등 단체는 오는 20일 오후 1시 창원역 광장에서 "미얀마 민주주의연대 일요시위"를 열고, 이어 이날 오후 3시 경남이주민센터 강당에서 "토론회"를 연다.

51번째 열리는 일요시위에는 김산 가수(창원민예총 대표)가 노래를 부르고 발언이 이어진다.

토론회는 "미얀마 쿠데타 1년, 미얀마 민주주의연대 성과와 남겨진 과제"라는 제목으로, 이철승 한국과미얀마민주주의연대공동행동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다.

토론회는 로즈 고문(Medical Family Mandalay)이 "시민불복종항쟁(CDM) 1년의 성과와 과제", 김영미 시사인 편집위원이 "다큐엔드 뉴스 코리아의 미얀마 프로젝트", 정문순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연구실장이 (군부 쿠데타 1년, 국민통합정부(NUG)의 역할과 과제"에 대해 발제한다.

이어 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우리에게 다른 선택은 없습니다")와 남궁희수 경남이주민센터 행정기획실장("미얀마 봄혁명을 위한 국제연대활동의 성과와 과제") 등이 토론한다.
 
‘미얀마 민주주의연대 51차 일요시위’, ‘토론회’ .
 ‘미얀마 민주주의연대 51차 일요시위’, ‘토론회’ .
ⓒ 경남이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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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미얀마, #경남이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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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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