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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신천지예수교 서울야고보지파와 국민의힘 노원을 당협위원회가 자리한 중계역 인근 건물 모습.
 서울 노원구 신천지예수교 서울야고보지파와 국민의힘 노원을 당협위원회가 자리한 중계역 인근 건물 모습.
ⓒ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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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신천지예수교 서울야고보지파와 국민의힘 노원을 당협위원회가 자리한 중계역 인근 건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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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로 찾아왔냐?""할 이야기 없다"

지난 17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노원구 신천지예수교 서울야고보지파(신천지)와 국민의힘 노원을 당협위원회가 함께 있는 서울 중계역 인근 건물을 찾아 신천지 신도들에게 말을 걸었을 때 나오는 반응은 싸늘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이 건물에 20대 청년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는 점이다.  기자가 이날 1층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점심께 약 한 시간 정도 신천지를 오가는 사람들을 직접 확인한 결과, 수십 명 이상의 청년들이 신천지가 위치한 3층과 5층을 수시로 오갔다. 

그러다 해당 건물 주변 공원에서 십 수년째 신천지에서 활동한다는 60대 여성 2명을 만났다. 그들은 기자라는 신분을 밝히자 경계의 눈빛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한 신천지의 조직적인 지원'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자 "그런 거 없다. 신천지는 정치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속내를 일부 털어놨다. 문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때문'에 생긴다는 거였다. 

"이재명이가, 지가 도지사로 있을 때 대구사건(2020년 초 신천지로 인해 대구에 코로나가 폭증했던 사건) 신천지 포함해 우리를 얼마나 못살게 굴었나. 그런데 지금 와서는 신천지가 윤석열과 한 패로 움직인다고 말하고 다닌다. 그게 말이 되나. (경기도지사일 때 신천지를) 압수수색해서 제대로 활동을 못하게 하더니, 2019년 신천지가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세계의 신도를 불렀지만 이재명 지사가 행사를 못하게 하지 않았나. 이재명이는 하나님한테 혼난다." 

이들은 특히 "우리한테는 청년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면서 "다들 자발적으로 영상 찾아보고 공부해서 들어오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공부하고 시험 쳐야만 함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문제의 건물 4층 신천지 종합행정실 바로 옆에 국민의힘 노원을 사무소가 있어 '조직적으로 온라인 당원을 모집한 것 아니냐'라는 의혹 제기된 것을 두고도 "우리(신천지)도 그렇고 그 사람들(국민의힘)도 그렇고 다 건물에 세 들어 산다"며 "무슨 연관이 있겠냐"라고 재차 강조했다. 

기자가 직접 확인한 결과 서울시 노원구 중계역에서 약 200m 떨어진 해당 건물 3층, 4층, 5층은 신천지가 사무실로 쓰고 있었다. 이중 3층과 5층은 전체를 신천지에서 사용했고, 종합행정실이 자리한 4층 바로 옆에 국민의힘 노원을 사무소가 위치해 있었다. 국민의힘 온라인 당원가입 큐알코드 입간판은 국민의힘 사무소 입구 쪽에 설치됐다.

앞서 15일 CBS노컷뉴스는 "국민의힘 서울 노원구 사무소와 신천지 교회와 같은 건물 사용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이 서울 노원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당원' 모집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신천지 탈퇴자의 말을 빌려 "지난 2013년에서 2014년 사이 신천지 구역장들에게 새누리당 당원 가입을 지시한 적이 있다"며 "당원 가입 신청서를 받아 인적사항을 직접 적어 냈다"라고 덧붙였다. 

신천지 3,4,5층 사용...청년층 다수 오가 
 
서울 노원구 신천지예수교 서울야고보지파와 국민의힘 노원을 당협위원회가 자리한 중계역 인근 건물 모습.
 서울 노원구 신천지예수교 서울야고보지파와 국민의힘 노원을 당협위원회가 자리한 중계역 인근 건물 모습.
ⓒ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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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신천지예수교 서울야고보지파와 국민의힘 노원을 당협위원회가 자리한 중계역 인근 건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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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 2층에는 '새천지센터'라고 이름 붙은 사무실도 존재한다. 그리고 새천지센터 옆에는 현재 공실 상태지만 국민의힘 후보자가 사무실로 쓰던 흔적도 남아있다. 

새천지는 신천지의 아류로 '새천지증거장막성전'이라는 이름으로 2010년대 이후부터 활동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해당 시설은 지난 2020년 신천지가 정부에 의해 폐쇄조치를 당할 때 함께 폐쇄됐다. 

해당 건물을 확인했던 신천지 피해자연대 관계자는 18일 <오마이뉴스>에 "그 건물은 신천지 신도라면 누구라도 '우리가 다 먹었다', '성전이다'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곳"이라면서 "외관부터 신천지 간판이 붙어있고, 사실상 신천지를 홍보하는 본산과도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건물 안팎으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서울야고보지파' 간판과 함께 여러개의 안내문, 선전 문구 등이 붙어 있어 누가 봐도 신천지가 해당 건물에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앞서 노컷뉴스 보도 이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SNS에 "건물은 노원구민이라면 대부분 아는 백병원 건너편의 H스포츠 건물"이라면서 "엄청 큰 건물이라 PC방도 있고 헬스장도 있고 홈플러스도 있고 산후조리원도 있고 예전에는 수영장과 영화관도 있었다"면서 관련성을 부인했다. 

실제 해당 건물 헬스장과 PC방, 코인노래방 마트를 비롯해 여러개의 상점이 있다. 그러나 3,4,5층을 신천지가 쓰고 있다는 점에서 건물의 상당 부분을 쓰고 있다는 사실 역시 부인하기 어렵다. 

"위치 좋아 민주당과 쟁탈전 치열한 곳...논란 자체가 말 안 돼" 
 
서울 노원구 신천지예수교 서울야고보지파와 국민의힘 노원을 당협위원회가 자리한 중계역 인근 건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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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신천지예수교 서울야고보지파와 국민의힘 노원을 당협위원회가 자리한 중계역 인근 건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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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신천지 종합행정실 옆에 사무실을 얻은 국민의힘 노원을 당원협의회 위원장인 이동섭 전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그 건물은 노원구에서 가장 크고 위치가 좋아서 플래카드를 붙이려고 (민주당과) 서로 쟁탈전을 벌이는 곳"이라면서 "과거에는 민주당 구청장 출신 인사들 선거사무소도 있었다. 논란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신천지 야고보지파는 요한, 마태, 시몬, 맛디아, 도마, 베드로, 안드레, 다대오, 빌립 등 신천지 열두 지파 중 하나로 1만 2000여 명 정도의 신도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노원을 중심으로 서울 동북부와 구리, 포천, 의정부 등을 포교 지역으로 삼고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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