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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선대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선대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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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건강 문제를 내세워 TV토론 협상을 결렬시킨 당일 기자들과 술을 마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대선토론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 이런 생떼가 어디 있나"라며 맹비난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토론을 기피하는 윤석열 후보를 두고 네티즌들이 이런 말을 한다고 한다. '윤결렬, 런(Run)석열, 윤도망"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툭하면 이상한 트집을 잡으면서 TV토론 협상을 깨는 데에 열중하는 국민의힘 협상단 뒤에 숨어서 자기 혼자 '내일 TV토론을 해도 상관없다'는 이중플레이를 해서 이런 평가를 듣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대선토론이 애들 장난도 아니고, 이런 생떼가 어디 있나. 도대체 뭘 숨기려고 하는지. 혹시 당이 후보가 부끄러워서 토론을 피하는지 아니면 후보 스스로 자신이 없어서 도망치는지 의문이다. 정말 어이가 없지만 저희는 (토론이) 국민과의 약속이라 모든 걸 수용하면서 합의를 이끌어내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런데 이번에는 건강 문제를 들어 협상판을 깼다"며 지난 5일 윤 후보가 제주 유세 후 기자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오마이뉴스> 보도를 언급했다. 그는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자기 건강도 제대로 관리 못하는 것 아닌지, 건강도 핑계 그 자체에 불과한 것 아닌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또 "그러면서 11일 날짜에 집착하는데,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세간에는 법사나 도사가 정해준 날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온다"고 덧붙였다. 

최강욱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주최 측의 성향을 문제삼고, 사회자를 문제삼고, 멀쩡히 선거운동을 하며 돌아다니는 자당 후보자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까지 들면서 8일 토론회를 보이콧하는 의도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손바닥에 왕(王)자 새기고, 손 없는 날만 골라 토론하려고 한다는 국민들의 탄식이 들리지 않는지 묻는다"며 "40%에 달하는 지난 토론회 시청률은 후보자들의 실력이 담긴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민심의 간절함"이라고 했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윤석열 후보가 건강이 이상한 것은 사실 같다"며 "왜냐면 폭탄주를 한 20잔씩 드시던 분이 제주에서 서너 잔 밖에 드시지 못한 걸 보니 상당히 건강이 악화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TV토론을 회피할 정도의 건강악화로 보이진 않는다"며 "국민의 검증을 피하려는 모습, 그것은 대통령될 자격이 부족하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라고 보인다. 제대로 준비해서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는 대통령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해야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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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건강' 때문에 TV토론 깨진 날 밤, 술자리 가진 윤석열 http://omn.kr/1x8gq

태그:#윤석열, #이재명, #TV토론, #민주당,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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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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