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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에서 열린 혁신벤처단체협의회 주최 "차기 대통령의 디지털혁신 방향은?" 벤처ㆍICT 혁신 전략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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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여러 차례 양자토론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포함한 4자토론 또한 협의만 된다면 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벤처·ICT 혁신 전략 토론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양자토론은 이재명 후보 측에서 여러 차례 제안해왔기 때문에, 양자토론을 여러 차례 했으면 좋겠다"라며 "4자토론은 뭐 협의되는 대로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4자토론이 아닌 양자토론을 고수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있다'는 말엔 "법정토론 외에 이재명 후보 쪽에서 양자토론을 수차례 제안해왔고, 저희가 그걸 전폭적으로 수용해서 양자토론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는 상태였다"라며 "4자토론이라고 하는 건 스튜디오 초청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건 하는 대로 하는 거고, 하기로 한 거(양자토론)는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에게 어떤 질문을 할 것이냐'는 물음엔 "토론회 가서 물어봐야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KDB 산업은행 부산 이전, 부울경 GTX 조기 건설 등 영남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호남 지역을 등한시하면서 지역감정을 부추긴 것 아니냐'는 물음엔 "저는 구정을 맞아서 호남 지역 전 가정에 손편지를 썼다"라며 "이번에야말로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정치권에서 긴장할 만한 큰 정치혁신을 보여주자고 한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재·보궐 선거에서 공천하지 않기로 한 대구 중·남구 지역에 김재원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된 데에는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그런 당헌·당규는 없지만,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있어서 중대하게 국민들을 실망시킬 만한 일이 있다고 당이 판단할 때는 공천하지 않는 것도 국민에 대한 정당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라며 "반론도 있겠지만, 저는 권영세 위원장과 공관위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대구 중·남구는 '대장동 게이트 50억 원 클럽' 의혹으로 의원직에서 제명된 곽상도 전 의원의 지역구다.

이날 김재원 의원은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당의 결정은 지극히 정당하고 저도 그 당의 지시에 충실히 따를 생각"이라면서도 "아마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돼 오라는 당의 지시로 판단한다. 저도 적극적으로 무소속으로 나가더라도 여전히 지역 주민의 심판을 받고자 생각하고 있다"라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