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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철 전 충남대총장이 12일 오후 대전시의회에서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상철 전 충남대총장이 12일 오후 대전시의회에서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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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철 전 충남대총장이 12일 오후 대전시의회에서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상철 전 충남대총장이 12일 오후 대전시의회에서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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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철(67) 전 충남대학교 총장이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대전주식회사 CEO'가 되어 대전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전 총장은 12일 오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과 상식의 바탕 아래 신바람 나는 대전을 만들겠다"며 대전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대전을 '위기'라고 진단했다. 경제와 산업, 문화적 측면에서 기초 체력이 부족한 대전지역경제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는 것. 또한 대전의 출산율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고, 대전을 떠나는 사람은 늘고 있다면서 "대전 인구가 150만 명 이하로 떨어진 지 수 년째지만 인구를 늘릴 묘책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각종 경제지표는 대전시민들을 더욱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며 "취업자 수는 줄고 실업자 수는 늘어나며, 대전의 소상공인 폐업률은 전국 평균치보다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전 총장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은 대전시의 무능함을 보여준 단적인 예이다. 뿐만 아니라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과학도시'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k-바이오랩 허브 유치도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전시를 이끌어가는 행정도 안일함의 연속이었다"면서 허태정 현 대전시장을 겨냥했다. 그는 "평생을 대전에서 살아온 저에게는 정말 가슴 아픈 사건이 있었다. 대전의 역사이며, 등록문화재 제18호인 옛 충남도청 안의 향나무 481그루가 하룻밤 사이 베어 없어진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는 대전시의 생각 없는 행정의 한 예"라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수령 100년이 넘는 향나무를 베어버린 것을 알았을 때 전 밤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작금의 대전시 행정은 역사의식도, 문화의 개념도, 지역 사랑의 개념도 없는 아마추어 정치 세력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행태"라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이제라도 가히 혁명적인 수준의 혁신으로 '다시 돌아오는 대전' '활기 넘치는 대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혁신적인 지도력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방향이 제대로 정해진다면 산더미처럼 쌓인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저 정상철이 올 6월 첫날, 변혁의 바람을 불러와 중앙정부의 정권교체와 함께 지방정부도 교체하여 대전을 공정과 상식의 바탕 아래 신바람 나는 대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시장이 되면 ▲(가칭)'대전광역시 도시회복위원회' 설치·운영'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지역경제 융합으로 선순환 발전 구조 구축 ▲대전천을 서울 청계천처럼 만들어 원도심 활성화 ▲시민들이 대전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도록 청사진을 제시 등을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끝으로 "저는 교육행정가, 경영학 전공자로서 융복합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대전주식회사 CEO'가 되어 대전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 준비가 돼 있다"며 "경계를 허물고 조직의 융합과 상생,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전문가인 저 정상철과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정 전 총장은 대전중·대전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받았다. 충남대학교 총장(17대),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회장, 대전시 정책자문단장, 대청호보전운동본부 이사장, 한국정보기술 응용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 교육특보와 국민의힘 대전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충청연대 상임의장 등을 맡고 있다.

태그:#정상철, #대전시장, #대전시장선거, #출마선언,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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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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