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당시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2020년 9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당시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를 특혜 수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2020년 9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관련사진보기

 
19·20대 국회 국토교통위원 시절 가족 회사에 피감기관 공사를 수주, 특혜 의혹이 불거졌던 박덕흠 의원이 '진실을 밝히겠다'며 탈당한 지 15개월 만에 슬그머니 복당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성찰하고 쇄신하겠다는 말은 거짓이었냐"고 비판했다.

박덕흠 의원은 2020년 9월 피감기관 공사 편법수주 의혹이 불거지자 "당에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탈당했다. 한동안 공개행보가 없었던 박덕흠 의원은 복당 전인 지난해 12월 13일 국민의힘 충북 공동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가1시간 만에 철회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12월 28일 박 의원의 입당원서를 접수, 이틀 만에 당원 자격심사위원회를 거쳐 복당시켰다. 1년 4개월 동안 기소되지 않은 만큼 사실상 '무혐의'라는 이유였다. 

복기왕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4일 논평을 내고 "난파선 국민의힘 선대위가 쇄신 내홍을 겪는 와중에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특혜 수주 혐의'로 탈당한 박덕흠 의원의 기습복당을 결정했다"며 "국민의힘, 국민을 무시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1년 4개월 간 기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실상 혐의없음'이라는 옹색한 변명을 내세웠다"며 "탈당해서 진실을 밝히겠다던 박덕흠 의원을 둘러싼 혐의는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복 대변인은 또 "국민의힘은 그동안 논란이 된 인사들을 꼬리자르기하고 잠잠해지면 슬그머니 복당시키는 행태를 반복해왔다"며 "지난번 재산 편법 증여 의혹으로 탈당했다가 복당한 전봉민 의원도 선대위 임명을 시도한 적이 있고, '갑질 의혹' 최승재 의원의 '약자와의 동행위원회' 임명도 시도된 바 있다"고 열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성찰하고 쇄신하겠다는 말은 거짓이었냐"며 "당장 박덕흠 의원의 복당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박덕흠, 국민의힘 탈당선언... "당에 짐 지울 수 없다" http://omn.kr/1p0o0
국민의힘, '이해충돌 논란' 박덕흠 인선했다가 철회한 사연 http://omn.kr/1wesj
'특혜수주 의혹' 박덕흠 의원, 15개월만에 국민의힘 복당 http://omn.kr/1wppo

태그:#박덕흠, #국민의힘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