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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체육회 홈페이지 메인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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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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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체육회 소속 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회원들에게 특정 정당 입당원서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서산시체육회 누리집 자유게시판에는 '야구협회장이 이렇게 운영하는데 문제가 있을(는) 것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서산에서 사회인 야구를 하고 있다고 밝힌 A씨는 "얼마 전 야구 시합을 하던 중 협회장으로부터 정당 권리당원 가입(월 1천 원 계좌이체)을 종용받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며칠이 지나 자신뿐만 아니라 동호회원들도 반강제적으로 권리당원에 가입이 된 것을 알게 됐다"면서 "(권리당원 가입이) 야구장 야간조명 설치를 위한 하나의 수단이었다는 걸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장이 그 직위를 이용해 정치적 선택을 강요해도 되는 것이냐"고 따져물었다.

이틀 뒤인 23일 A씨는 또 글을 올려 "협회장으로부터 '글을 내려라' 종용 받았다"며 "(21일) 저녁 '다음 날 고소한다' '민사소송을 같이 할 것'이라는 취지로 문자를 보내왔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협회장 B씨는 같은 날 야구동호회 카페에 글을 올려 "열악한 야구장 시설개선과 야구인들의 권익을 신장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뜻이 있는 회원들에게 권리당원에 대해 설명하고 부탁드리기는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추호도 강요나 불이익에 대한 압력을 행사한 적은 없으며 권한을 악용한 적은 더더욱 없다"면서 "이러한 일련의 행동들이 몇몇 분들께 불미스럽게 보여졌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자숙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했다.

협회장 B씨는 27일 시 체육회 자유게시판에도 "불미스러운 글이 올라 체육인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오해가 있는 듯하여 A씨에게 직접 통화(로) 설명(하고) 이해를 득하고 (A씨에게) 글을 내린다는 답을 들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A씨가) 약속과 달리 글을 내리지 않아 (A씨에게) '게시판에 올린 글은 다른 사람과 사적인 개인 톡을 그대로 도용한 것이어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에도 저촉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해 협회장에게 권리당원 가입을 부탁했다고 거론된 서산시의회 C의원은 28일 기자와 한 전화통화에서 "민원 관련으로 B씨와 대화를 나눴을 뿐"이라며 "권리당원 가입이 민원 해결을 위한 거래라는 소문은 와전된 것이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거래를 하느냐"라고 부인했다.

태그:#서산시, #서산시의회, #서산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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