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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장관이 지난 11월 24일 서울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지난 11월 24일 서울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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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장관은 14일 "올해 연말, 내년 초를 지나는 정세의 분수령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한반도의 장기적인 운명은 분명하게 달라질 것"이라면서 종전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평화로 가는 길, 한반도 종전선언에 관한 대토론회' 축사를 통해 "이 기회를 그냥 흘려보낸다면 전략적 이해가 치열하게 교차하는 한반도에서 우리가 전쟁을 완전히 끝내기 위해서 또 얼마나 오랜 시간을 허비하고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는 끝까지 책임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8년의 휴전 역사를 통틀어서도 한반도 종전에 대해 이처럼 관련국들의 지지가, 의지가 모이고 논의가 구체화됐던 국면은 없었다"면서 지금이 종전선언의 적기임을 강조했다.

또 이인영 장관은 "이 기회를 그냥 흘려보낸다면 전략적 이해가 보다 치열하게 교차하는 한반도에서 우리가 전쟁을 완전히 끝내기 위해서 또 얼마나 오랜 시간을 또 얼마나 오랜 시간을 합의하고 또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한반도 문제는 비핵화와 평화체제 그리고 남북관계 북미관계 등 여러 사안들이 서로 복합적으로 연결돼 있다"면서 "어느 하나만 따로 풀기 어렵기 때문에 이것들을 함께 발전시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종전선언, 급격한 정치·군사·경제적 현상 변동 없이 신뢰 기반 형성 가능"

종전선언을 빌미삼아 북한이 주한미군·유엔사령부 해체 등을 주장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종전선언은 급격한 현상의 변동을 초래하지도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 장관은 "평화협정 체결 시까지는 현재의 휴전 체제 정전 체제를 유지하면서 일단 전쟁의 의사와 서로에 대한 적대를 내려놓고 남북미가 평화를 향한 대화를 시작하자는 그 의지를 천명하는 정치적 선언"이라며 "급격한 정치적·군사적·경제적인 현상 변동이나 부담 없이도 신뢰의 기반을 형성하면서 평화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매우 실용적이고 유용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짧은 시간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완전히, 전면적으로 진척시켜 놓을 수는 없더라도 적어도 종전선언으로 대화의 물꼬를 트고 평화를 위한 노력을 연속성 있게 이어나갈 수 있는 그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 끝까지 책임 있는 노력을 우리 정부는 다해가겠다"라고 부연했다.

태그:#이인영, #종전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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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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