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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국민의힘 이준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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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지난 11일 대구·경북(TK)을 방문해 "전두환도 공과가 공존한다"고 발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두고 "이재명 후보가 전두환 대통령 언급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면서 "보기에 참 딱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전두환씨를 재평가한 배경에 관해 표를 얻기 위한 몸부림 정도로 평가했다. 그는 "(이 후보는) 진보진영에서도 가장 왼쪽에 있었던 분 정도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런 발언을 한 것은 결국에는 본인이 '표의 확장성을 더 가져오지 못한다면 이번 선거에서 어렵다'는 판단을 한 거라고 본다"고 해석했다.

이 대표는 단순히 전두환씨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는 TK 표심을 잡겠다는 생각은 고리타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기 가서 박정희 대통령 이야기를 하면 좋아할 거야' 아니면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 복권을 하면 좋아할 거야' 이렇게 생각하는 인사들이 이런 발언을 한다"라며 "TK라는 지역을 정치적으로 고착화된 지역으로 보고 이런 접근을 하는 인사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조금만 복기해 보라. (지난) 2월 전당대회 때 나는 대구에 가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은 정당했고 그리고 이런 일이 반복하지 않기에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연설하고도 당대표됐다"라며 "TK라는 지역의 특성을 잘 이해해야 한다. 단순히 평면적으로 이렇게 이재명 후보같이 접근하는 것이 결코 표로 돌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좀 더 대구·경북이나 이런 지방의 문제를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그에 대한 해결점을 제시하고, 그리고 논쟁적인 사안에 대해서 본인의 입장을 정확히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충고도 했다.

"대장동 특검, 인사 추천권 야당으로"

대장동 게이트 특검과 관련해선 특검 인사 추천권을 야당에 위임하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준석 대표는 "최근에 유한기씨가 안타깝게 목숨을 끊었기 때문에 대중적인 의심의 방향이 다시 이재명 후보 쪽을 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후보는) 지금 시점을 넘기고자 하는 의도가 있을 거다. 본인의 유불리에 따라서 특검 시기를 조정하고 이렇게 한다면 그것 자체가 정치 지도자로서의 자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말기 국정조사나 국정농단 특검에 대해서 국민의당과 민주당이 추천하는 인사를 저희가 받아들이는 형태로 사실상 그 당시 야당에게 추천권을 줬다"라며 "지금도 어쨌든 통 크게 특검 추천권을 야당 쪽이 행사할 수 있도록 합의를 한다면 바로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태그:#이준석,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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