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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치개혁 TF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치개혁 TF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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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당지도부의 당원 게시판 잠정 폐쇄 결정에 대해 공개 비판했다. 최근 민주당은 친문,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비난 글 게재가 끊이지 않자 당원게시판을 이날부터 잠정 폐쇄했다. 신 의원은 대선경선 과정에서 친문인 홍영표·김종민 의원과 함께 이낙연 전 대표를 공식 지지한 바 있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게시판 잠정 폐쇄는 잘못된 결정'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대선을 앞두고 당론분열에 대한 지도부의 판단과 우려를 모르는 바는 아니나 민주공화국의 기본이자 출발은 그 구성원인 시민이라면 동등한 발언권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공화국의 정부를 세우고자 하는 정당이라면 같은 원리로 당원에게 동등한 발언권을 보장해야 한다"라며 "그 권리를 실제로 행사하느냐, 그 권리 행사 과정이 부적절했느냐 여부와 상관 없이 발언권은 기본권으로 보장돼야 하고, 언로는 언제나 열려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신 의원은 "부적절했다면 다른 차원에서 다루면 될 일"이라며 "이에 비춰 당원게시판 잠정 폐쇄는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빨리 원상회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앞서 대선경선이 '명낙대전'으로 과열되던 지난 8월에도 당원 게시판을 잠정 폐쇄했다가 친문,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로부터 불공정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한 민주당 친문 의원은 "당이란 게 원래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하는 곳인데 게시판을 닫아야 할 정도로 지도부는 자신이 없는 거냐"라며 "대선을 앞두고 쓸데 없이 당내 분란만 더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태그:#이재명, #민주당, #송영길, #신동근, #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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