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8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7개국 40여명의 유엔참전용사와 가족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한하는 참전용사는 미국 3명, 영국 4명, 캐나다 8명 등 총 19명이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방한은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로 초청되는 것"이라며 "특히 유엔기념공원에서 개최되는 국제추모행사 참석과 묘소 참배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를 추모하고 기억하게 된다"고 8일 밝혔다.

보훈처는 "고령의 참전용사들에게 생애 마지막 재방한이 될 수 있는 이번 일정을 위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정중한 예우로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이번에 방한하는 참전용사 중에는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부산을 향해 묵념하는 '턴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국제추모행사를 최초로 제안한 공로 등으로 우리 정부로부터 훈장까지 받은 빈센트 커트니(Vincent Courtenay, 캐나다 참전용사)가 온다.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포스터 이미지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포스터 이미지
ⓒ 국가보훈처

관련사진보기

 
또 백마고지 전투 등에서 중박격포 단대장으로 활약한 공로로 2016년 태극 무공훈장을 수여 받은 레이몽 조세프 얀 베르(Raymond Jozef Jan Behr, 벨기에 참전용사)와 1951년 4월에 미 해병 1사단 화기소대 일원으로 참전하여 '펀치볼 전투' 등에 참여하다 전투 중 총상으로 후송되었던 윌리엄 헤일(William Hale, 미국 참전용사) 등도 방한한다.

유엔참전용사 및 가족들은 8일 코로나19 검사(PCR)를 마친 뒤, 9일 전쟁기념관 방문을 시작으로 방한 일정을 진행한다.

10일에는 부산에서 열리는 '유엔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에 참석하고 11일에는 보훈처가 주관하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와 감사 오찬에 참석한다. 주한 유엔참전국 각국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갖는 이날 오찬에서는 황기철 보훈처장의 '평화의 사도메달' 수여식도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12일에는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 등을 통해 한반도 분단상황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한편,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행사는 지난 1975년부터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작됐다.  2010년 6·25전쟁 60주년을 계기로 보훈처에서 주관하는 국제보훈사업이다. 지난해까지 3만 3천여 명의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이 한국을 방문했다.
 

태그:#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국가보훈처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환경과 사람에 관심이 많은 오마이뉴스 기자입니다. 10만인클럽에 가입해서 응원해주세요^^ http://omn.kr/acj7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