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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경기 파주 마지리 무명243고지 발굴사진
 2016년 6월, 경기 파주 마지리 무명243고지 발굴사진
ⓒ 국가보훈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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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에서 전사한 영국군 무명용사 3구의 유해가 70여년만에 부산 유엔기념공원의 전우들 곁에 안장된다. 지난 2016년, 2017년에 경기도 파주 마지리, 마산리 인근에서 발굴된 유해인데, 오는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에 맞춰 안장식이 거행된다.

국가보훈처는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가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전 세계가 함께 묵념하여 기억하는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안장식과 추모식 등 국제 추모행사를 11일 오전 10시 30분에 거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한 가운데, '부산을 향하여(턴투워드 부산, Turn Toward Busan)'라는 표어로 진행된다. 이 표어는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다 희생한 11개국 2,311명의 유엔전몰장병이 안치된 부산 유엔묘지를 향해 세계인이 함께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해 첫 행사부터 유엔참전국에서 함께 사용해왔다.

올해 행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라미레스 콜롬비아부통령, 프리어 영국 국제통상부 부장관, 황기철 보훈처장을 비롯해 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석하며, 대한민국의 초청으로 8일부터 13일까지 방한하는 8개국 60여명의 유엔참전용사 및 가족이 행사에 함께한다.
 
국가보훈처 정임재 제대군인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정임재 제대군인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김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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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정임재 제대군인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엔기념공원 영국군 묘역에서 진행되는 유해 안장식은 유해 봉송을 시작으로 하관, 허토, 헌화 및 묵념 순으로 진행되며, 유엔사령부에 근무하는 영국군 장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고의 예우로 거행된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이어 "이번에 안장되는 영국군 무명용사 3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을 통해 2016년과 2017년에 경기도 파주 마지리, 마산리 인근에서 부분유해로 각각 발굴됐다"면서 "유해는 한·미 공동감식을 통해 영국군 제29여단 글로스터대대 소속으로 1951년 4월에 벌어진 설마리전투와 파평산전투에서 혈전을 벌이다 전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정 국장은 "비록 신원이 아닌 국적만 확인되어 무명용사로 안장되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번 안장은 유엔참전용사의 유해가 국내에서 발굴된 뒤 안장되는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면서 "이러한 안장식에 대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감사를 담은 영상 메시지를 추모식을 통해 밝힌다"고 말했다.

안장식 이후 유엔군 전사자·실종자 40,896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명비 앞에서 진행되는 국제 추모식은 11시 정각에 맞춰 부산시 전역에 추모 사이렌과 함께 부산을 향하여 1분간 묵념으로 시작된다.

추모식은 김부겸 국무총리와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의 수상 헌화, 추모식 최초제안자인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의 '전우에게 바치는 시' 낭독, 그리고 공군 블랙이글스의 유엔참전용사의 헌신을 기억하는 추모비행 등이 진행된다.

한편, 유엔기념공원에는 지난 2015년 5월 프랑스 참전용사 '레몽 베르나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3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포스터 이미지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포스터 이미지
ⓒ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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