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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한 해변(자료사진)
 제주도의 한 해변(자료사진)
ⓒ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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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의원들이 3일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 연수를 떠났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일부 시민들의 시선은 우호적이지 않다. 반면, 시의회 측은 필요한 일정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연수에는 시의원 21명 전원, 시의회 사무국 직원 10명이 동행한다. 연수진행은 의정연수전문기관인 '제윤의정'이 맡는다. 숙소는 제주의 A호텔이다.

2박3일 연수에 들어가는 의원 1인당 경비는 80만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 21명에게 최소 1680만 원, 동행하는 사무국 직원 10명의 경비를 포함하면 최소 2500만 원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시의회는 상세한 예산내역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의회는 내년 1월 13일 시행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을 앞두고 전문지식 습득 및 새로운 정책대안 연구, 의원 상호간 공동체 의식 함양 등이 이번 연수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기자가 입수한 2박3일 연수 일정표를 보면, 1일차(3일)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내년도 예산안 심사등 의회관련 제반사항, 이어 2시간 동안 이해충돌방지법 심층교육이 예정돼 있다.

2일차(4일)에는 지역특성화 사업 비교견학 및 체험, 관광문화 정책개발을 위한 벤치마킹이 계획돼 있다. 구체적인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3일차(5일)는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3시간 동안 공공기관 4대 폭력예방교육이 잡혀 있다. 법정교육이라고 한다.
 
경주시의회 의원들의 연수일정표
 경주시의회 의원들의 연수일정표
ⓒ 경주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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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지역 일각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시의원들의 전문지식 습득, 정책대안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연수나 학습은 필요한 일이지만, 막대한 경비를 사용하며 굳이 타 도시로 떠나야 할 필요가 있냐는 의문이다. 지난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가 시작되자마자 국내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제주도로 국내연수를 떠나는 것에 대한 시선 또한 곱지 않다.

실제로 <경주포커스>에 실린 관련 보도기사의 댓글에는 시민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일정도 별로 없군요. 이러니 세금으로 호화관광 다닌다는 소리나 듣지." (Eun**** Lee)
"가고 오는 거 빼면 하루인데 1일 동안 전문지식 습득과 정책대안 연구가 가능할까요." (신**)
"그 돈으로 각자 지역시민들을 찾아다니며 현장의 소리를 듣고 시정에 반영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우리가 지켜봐야 변화가 있고, 발전이 있습니다." (김**)
"시청 회의실 강당 이용하셔도 좋을 듯한데 꼭 제주도까지 가셔야 하는지..." (오**)


이런 지적에 대해 경주시의회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연수도 축소해 진행했고, 올해는 법정교육도 예정돼 있어 미루고 미루다 국내연수를 계획했다"고 해명했다.

경주시의회는 다음달 초 제8대 경주시의회 마지막 정기회를 개회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주포커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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